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 성공 기원 의미 담아
[부산CBS 박진홍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제15회 부산불꽃축제가 2일 오후 8시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서 펼쳐졌다.
광안리 일대와 황령산·이기대·해운대 동백섬 등은 이날 오전부터 ‘명당’을 차지하기 위한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주 무대인 광안리 백사장에서는 축제 시작 3~4시간 전부터 돗자리를 깔고 앉아 가족·지인 등과 미리 준비해 온 음식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최재웅(24·울산 울주군)씨는 "명당을 잡기 위해 오후 2시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다"면서, "불꽃축제를 처음 와 봤는데 사람도 많고 기다리는 맛도 있고 분위기도 좋은 데다 날씨까지 너무 좋아 대만족"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 55분 카운트다운과 함께 광안대교 위로 불꽃이 힘차게 쏘아 올려지며 축제 본 공연이 시작됐다.
귀에 익숙한 오페라 음악 템포에 맞춰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자 시민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달 25일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며 '사랑·열정·평화'를 주제로 한 '멀티 불꽃쇼'가 진행됐다.
영화 '라라랜드'와 '국제시장' OST, '홀로 아리랑' 등 익숙한 음악에 맞춰 감미롭고도 강렬한 불꽃 공연이 쉴 새 없이 펼쳐지자 관객들은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했다.
축제 여운이 귀갓길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커튼콜 불꽃쇼'에서 지름 400m에 달하는 25인치 대형불꽃이 터지자, 시민들은 옮기던 발걸음을 멈추고 환호성을 지르며 광안리 바다 위 펼쳐진 장관을 감상했다.
부산시와 경찰, 수영구 등 관계기관은 이날 안전관리 등에 모두 2천60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또 환경미화원과 자원봉사자 등 300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축제가 펼쳐진 광안리해수욕장 일대를 청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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