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딱 지금, 여기서만…달짝지근 봄철 별미 '실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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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8.04.18. 오후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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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충남 서해안에는 가늘고 작은 생선인 실치잡이가 한창입니다. 봄에만 반짝 잡히는 실치 맛을 보기 위해 당진 장고항에는 미식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규양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최대의 실치 어장인 당진 장고항 앞바다. 실치잡이에 나선 배가 바닷속에 쳐놓은 그물을 끌어올리자 가늘고 작은 투명한 빛깔의 실치가 한가득 쏟아져 나옵니다.

팔딱팔딱 뛰는 싱싱한 실치 수확에 어부의 표정도 환하게 피어납니다.

[강정의/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 3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실치잡이를 하고 있고 지금은 수온이 올라가서 예년에 비해 풍작을 이루고 있습니다.]

실치는 4월인 요즘에 제일 많이 잡히고 특히 이맘때가 가장 맛이 좋아 회로 먹기에 제격입니다.

그물에 걸리면 1-2시간 안에 곧바로 죽어버리는 특성 탓에 어장에서 가까운 장고항 등 포구 일대가 아니면 회로 맛보기 어렵습니다.

칼슘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좋아 봄철 별미로 인기를 끌면서 요즘 장고항 일대 횟집에는 실치회를 맛보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최청기/서울시 강서구 : 1년에 한 번씩 이곳 장고항에 들러서 실치 맛을 보러 자주 옵니다. 여기 와서 보면 실치가 싱싱하고 맛도 괜찮고.]

실치는 5월 중순이 되면 뼈가 굵어져 말려서 뱅어포로 만드는데 해풍에 6시간 정도 말려주면 달짝지근한 맛의 뱅어포가 만들어집니다.

본격적인 실치의 계절을 맞아 장고항에서는 오는 28일과 29일 이틀 동안 실치 축제가 열립니다. 

TJB 연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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