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본머스전까지 EPL 3경기 결장
챔스 즈베즈다·올림피아코스전 출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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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명석 기자] 에버튼전 백태클로 퇴장 당한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프리미어리그(EPL) 출장정지 징계 수위가 확정됐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공개한 징계 선수 명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EPL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오는 9일(이하 한국시각)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EPL 12라운드를 시작으로 23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13R) 내달 1일 본머스(14R)전까지 징계로 결장한다.

손흥민의 EPL 복귀 무대는 내달 5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원정경기가 될 예정이다.

다만 EPL 일정 중간에 예정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7일) 올림피아코스(그리스·27일)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은 가능하다.

FA로부터 받은 징계는 EPL 경기에만 적용이 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EPL 37라운드 본머스전 당시에도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고도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는 정상적으로 출전 가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한편 손흥민은 3일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EPL 11라운드 경기 도중 안드레 고메즈를 향해 백태클을 시도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안드레 고메즈는 손흥민의 태클에 직접적으로 가격당한 것은 아니지만, 태클 직후 발을 그라운드에 디디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골절탈구 부상을 당했다.

당초 주심은 손흥민을 향해 옐로카드(경고)를 꺼내들었지만, 상대 선수 안전을 위협한 행동을 이유로 레드카드로 판정이 바뀌었다.

손흥민은 안드레 고메즈의 부상 상태를 보고 충격에 휩싸인 듯 괴로워했고, 결국 눈물을 흘리며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안드레 고메즈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정밀진단을 받았고, 이튿날 수술대에 올랐다. 3~5개월 정도는 그라운드를 누비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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