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하늘채 더퍼스트 투시도.(사진=코오롱글로벌)
이미지 확대보기이미 문화센터가 퇴근 후 여가를 즐기는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들을 대상 설문조사 결과 평소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이 보장된다고 응답한 사람(72%) 중 자신이 ‘문센족’이라고 답한 비율이 38%에 달했다.
대부분 문화시설이 서울에 집중돼 지방으로 갈수록 문화센터 인근 몸값이 올라가는 분위기다. 문체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의 예술활동지수를 500점으로 했을 때, 경기 126.5, 부산 104.2, 대구 61.6 등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 팀장은 “최근 서울 한남3구역 수주를 위해 한 건설사가 백화점 유치를 선언하고, 백화점 내 문화강좌 개설을 강조한 것은 문화센터의 달라진 위상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과거 백화점, 대형마트가 가까우면 ‘몰세권’이라는 말로 각광받았지만 최근에는 문화센터가 가까운 점이 부각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문화센터 인근에서 신규 분양도 이어진다. 서울에서 이달 분양 예정인 강북구 ‘꿈의숲 한신더휴’에서는 롯데백화점(미아점), 현대백화점(미아점)에 있는 문화센터를 이용하기 좋다. 이 아파트는 총 203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수요자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5~84㎡ 중소형 타입 11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1일 안양시에서 '힐스테이트 비산 파크뷰'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돌입했다. 전용면적 59㎡, 76㎡, 총 303가구며, 롯데백화점(평촌점), 홈플러스(평촌점) 내 문화센터가 인접하다.
지방에서는 대구에서 중구 수창동에 제일건설㈜이 11월 ‘대구역 제일풍경채 위너스카이’를 공급한다. 아파트,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로 구성된 총 768가구의 주거복합단지며, 아파트는 전용면적 84㎡ 604가구가 분양된다. 롯데백화점(대구점), 현대백화점(대구점) 등에 위치한 문화센터가 가깝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에서는 1일 현대건설, 금호건설 컨소시엄이 ‘힐스테이트 어울림 효자’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갔으며, 6일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홈플러스(전주효자점)이 아파트 근처에 위치하며, 총 1248가구 중 전용면적 59~101㎡ 90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경남 거제시에 들어서는 대림산업 ‘e편한세상 거제 유로아일랜드’는 디큐브백화점(거제점), 홈플러스(거제점) 문화센터가 가깝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78∼98㎡ 1049가구 규모다. 제주 서귀포시에서는 동부건설이 '동홍동 센트레빌’ 전용면적 59~84㎡, 총 212가구를 11월 분양 예정이다. 홈플러스(서귀포점)에서 제공하는 문화센터를 이용 가능하며, 서귀포 기적의 도서관도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