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캡처

[인천일보=정유진] 배우 이재은의 어릴 적 상처는 시간이 흘러도 치유되지 않았다.

아역으로 데뷔한 이재은은 한 가정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는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 

이재은은 여러 방송을 통해 이같은 아픔을 밝히고 치유를 위해 노력해왔다. 모친과의 관계 회복을 통해 방송 출연을 결심하며 가슴 속 응어리를 풀었지만 모든 한을 풀어낼 순 없었다.

여전히 그의 가슴 한 켠에는 아픔이 존재했다. 5일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이재은은 어릴 적 상처에 눈물을 흘렸다. 그는 빚은 진 아버지의 가부장적 태도와 무능함에 미워했다면서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도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았다. 아빠를 원망했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재은은 한 예능에서 "열심히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 눈에는 세 보이는 역할을 많이하면서 편견에 가려진 게 힘들었다"며 "인간 이재은, 배우 이재은으로 좋은 사람으로 보이길 원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유진 기자 online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