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한국금융투자협회 회장(1961~2019)이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서울 방배경찰서는 권 회장 변사 사건이 관내에 접수됐으며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최근 운전기사에 대한 폭언·술자리에서의 성적 발언 등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갑질 파문'이 인 바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은 "권 회장을 일벌백계하라"며 즉각 사퇴를 촉구했지만, 권 회장은 지난 10월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협회장으로서 직무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해 2월 취임했으며, 당초 임기는 2021년 2월 3일까지다. 당시 권 회장은 "(자신의 폭언이)관련 법에 저촉된다면 당연히 처벌을 감수하겠다"면서도 "우선 (회장직을)마무리하는 게 책임감 있는 선택인 것 같다. 더 낮은 자세로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의과대학 교수 출신의 아버지를 둔 권 회장은 1961년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대학원에서 기술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21회 기술고시에 합격해 통상산업부·산업자원부에서 근무하다가 키움증권 사장으로 일했다.
2017년 연말에 금융투자협회장 후보에 출마하면서 사장직은 사임했으며, 2018년 1월 금융투자협회장에 당선돼 회장직을 이어왔다. 권 회장의 부인 이모씨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함께 다녔으며, 미국 실리콘밸리 IBM연구소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부인과의 사이에서 1남 1녀를 두고 있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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