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은진 "구속된 악플러, 김리우·원종환·간미연도 괴롭혀…감옥서 반성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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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 관련한 허위사실을 온라인에서 퍼뜨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법정구속 됐다./연합뉴스

그룹 베이비복스 출신 배우 심은진이 그동안 자신을 괴롭혔던 악플러의 실형 선고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심은진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동안 저와 김리우, 원종환, 간미연을 오랜 동안 괴롭혔던 피의자의 선고결과가 나왔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날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 박용근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에 대해 징역 5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씨는 지난해 심은진의 인스타그램 등에서 '심은진이 특정 남성 배우와 성관계를 했다'는 등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글을 지속적으로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다른 남성 배우에게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거짓 주장을 한 혐의도 있다.

박 판사는 "피고인은 자신의 성적 만족과 피해자들에게 성적 수치심을 줄 목적으로 집요하게 음란한 문구를 게시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명예가 크게 실추됐다"며 "범행 횟수가 많고, 기간도 긴 점은 불리한 정상이다. 피고인의 강박장애가 범행에 영향을 줬다는 점과 자신의 범행을 인정하는 태도를 참작하더라도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와 관련 심은진은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악플러는 병으로 세상을 떠난 배우 김리우 친구의 스토커"라고 밝혔다.

이어 "그 친구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친구들에게 접근하기 시작했다. 2017년, 그 과정에서 김리우는 자신이 운영하던 쇼핑몰을 닫아야 했고, 물질적인 피해가 발생해 경찰에 고소했다. 합의금을 지불한 이씨는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김리우와 그의 지인 SNS를 찾아와 이상한 악성 댓글들을 달았다. 저와 원종환, 간미연에게 이상한 댓글을 달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다"라고 설명했다.

심은진은 악플러가 김리우와 있었던 세 번의 재판과정 중에도 자신과 관련한 거짓 루머를 유포하는 등 악성 댓글을 멈추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2017년부터 지금까지의 2년은 저희에게는 마음적으로 너무 긴 시간이었다. 이제는 자료만 1000개가 넘는다. 부디 이씨가 5개월을 감옥에서 자숙하고 반성하여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저희 모두 바라고 있다"고 적었다.

심은진은 특히 "악성댓글, 악성루머유포는 범죄"라며 "이 글을 보고 계신 키보드 워리어님들, 제발 '범죄'를 멈춰달라. 본인의 인식 하나가 본인 인생의 모든 것을 바꿔 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은진은 "처음의 마음과 마찬가지로 축배를 들며 설레발치지는 않겠다. 언젠가는 또 일어날수 있는일이고, 아직까지 고장난 의식이 완벽히 고쳐지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어 축배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며 "그저 여러분들의 격려와 응원을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다시 싸워야 한다면, 다시 싸우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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