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본입찰 '깜짝 참여' 없어...투자 판단은 신중히 해야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로비. /사진=뉴시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로비. /사진=뉴시스

[초이스경제 이영란 기자] 7일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마감된 가운데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주가가 급락한 반면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 주가는 급등했다. 또 다른 인수 후보였던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도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애경그룹 계열사 가운데 AK홀딩스는 전일 대비 13.26% 치솟은 3만8000원을 기록했다. 애경산업(1.87%), 제주항공(1.39%), 애경유화(2.08%) 등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주가는 하락했다. 지주회사인 금호산업이 6.36%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5.18%), 아시아나IDT(-2.24%), 에어부산(-0.31%) 등이 미끄럼을 탔다.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서 그동안 거론돼 왔던 일부 대기업의 깜짝 참여가 없었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이날 마감된 아시아나항공 본입찰에는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이 참여했다.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를 곧 확정할 것으로 알려진다. 우선인수협상 대상자 선정 후 주식매매계약 체결 등을 거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편 아시아나 본입찰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 주가는 2.76% 상승한 3만3500원에 마감했다.

초이스경제는 그러나 "이 기사는 단순한 참고용 자료로만 활용되길" 강력 희망한다. 특정 업종 및 특정 기업, 특정 테마에 대한 이슈는 지켜봐야 하는 경우가 많은 데다, 주식투자는 늘 위험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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