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비행기 154편 멈춰세운 `풍등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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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154편

태국 전통 축제 '러이 끄라통(또는 이펭)' 기간 태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즐기는 풍등 날리기 행사 때문에 치앙마이 국제공항을 운항하는 국내외 항공 154편이 결항하거나 일정이 조정됐다. 8일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치앙마이 국제공항은 오는 9~12일 진행되는 '러이 끄라통' 축제 기간 안전을 이유로 이같이 항공편 운항 계획이 조정됐다고 밝혔다. 공항 인근에서 하늘로 올라간 풍등이 자칫 조종사들의 시야에 혼란을 줄 수 있는 데다, 항공기의 엔진에 빨려 들어가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공항 관계자들의 우려다. 실제 2014년에는 축제기간 치앙마이 공항에서 방콕 에어웨이 소속 항공기 엔진에 풍등 조각들이 흡착된 채로 발견돼 항공안전 당국이 풍등을 띄우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1달 효과

한 번 붙이면 피임 효과가 한 달 지속되는 패치가 개발됐다. 미국 조지아 공대 화학-생명분자공학부의 마크 파라우니츠 교수 연구팀은 마이크로 침(micro-needle)을 통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피임약을 방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피임 패치를 개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7일 보도했다. 이 피임 패치는 피부에 붙인 뒤 1분 동안 누르고 있으면 피임약 레보노르게스트렐이 함유된 마이크로 침들이 피부 속으로 박혀 생분해성 봉합사처럼 서서히 생분해되면서 장기간에 걸쳐 피임약을 방출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피임 효과가 3~6개월 동안 지속되게 하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 최신호(11월 6일자)에 발표됐다.

◆하루 1시간 반

중국 정부가 청소년들의 게임 과몰입(중독)을 막기 위해 심야 시간에 온라인 게임을 금지하기로 했다. 또 평일에는 하루 90분까지만 온라인 게임 접속이 허용된다. 단, 주말과 휴일에는 접속 시간이 3시간까지 늘어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을 인용해 중국 게임 부문을 총괄하는 국가신문출판서(구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가 지난 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미성년자의 온라인 게임 중독 방지에 관한 통지(이하 통지)'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통지에 따르면 만 18세 이하의 중국 청소년들은 밤 10시부터 오전 8시까지는 온라인 게임에 접속할 수 없다. 게임에는 실명 인증제가 도입된다. 사용자의 실명과 신분증 번호를 입력해야만 게임에 접속할 수 있다. 이런 규제에 따라 세계 최대의 게임 시장인 중국의 게임산업도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메이크업 30분

샤넬코리아의 전국 백화점 매장 직원들이 몸단장을 위한 '꾸밈노동'도 근로시간에 포함돼야 한다며 사측을 상대로 임금 청구 소송을 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판사 최형표)는 지난 7일 샤넬코리아의 전국 백화점 직원 김 모씨 등 335명이 사측을 상대로 제기한 16억7500만원의 임금 청구 소송에서 기각 판결을 내렸다. 김씨 등은 샤넬코리아가 직원들에게 '그루밍 가이드(꾸밈 규칙)'를 배포하고, 이를 적용한 메이크업과 헤어, 복장을 오전 9시 30분까지 갖추도록 했다며 2017년 소송을 제기했다. 꾸밈 노동을 하기 위해서는 정규 근무 시간보다 이른 오전 9시에 출근해야 해 초과근무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다. 2년 이상 진행된 법정 공방 끝에 재판부는 사측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인정된 사실과 증거들만으로는 회사가 정규 출근 시간보다 30분 일찍 출근해 메이크업 등을 완료할 것을 지시했다거나, 이 사건 청구 기간에 (근로자들이) 상시적으로 30분씩 조기 출근해 실제 근로를 제공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 징역 15년

골프채 등으로 아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유승현 전 경기 김포시의장(55)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제1형사부 임해지 부장판사는 8일 1심 선고공판에서 살인 및 통신보호비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유씨에게 징역 15년과 자격정지 1년을 선고했다. 유 전 의장은 아내의 불륜을 의심해 지난 5월 15일 오후 4시 57분께 김포시 양촌읍 자택에서 아내 A(53)씨와 다투다가 온몸을 골프채와 주먹 등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범행 후 119에 직접 전화를 걸어 신고한 후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다. 현장에는 소주 병 3개와 피묻은 골프채가 있었다.

[박태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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