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사랑을싣고’ 유현상 “29년 전, 최윤희와 결혼 도움…여전한 은인” [콕TV]
[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백두산 리더 유현상이 29년 전 비밀 결혼을 도와준 기자이자 절친했던 형님과 만났다.
8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는 록밴드 백두산의 리더 유현상이 출연, 국가대표 수영선수이자 아내인 최윤희와의 비밀결혼식을 시켜준 이기종 당시 스포츠 신문 연예부 기자 찾아 나섰다.
이에 앞서 아내와의 만남을 떠올린 유현상은 “KBS 계단에서 최윤희와 처음 만났다. 그때 모습이 여신 같았다”고 밝혔다. MC 김용만은 “당시 유현상이 아내보다 13살이 많아서 ‘도둑놈’ 소리를 들었다”고 폭로했고, 유현상은 “맞다, 정말 많이 들었다”고 수긍했다.
당시 유현상은 소수의 팬을 보유한 록밴드 보컬이었지만, 최윤희는 국민적 관심을 받던 국가대표 스포츠 스타였기에 이들의 만남을 반기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고. 결국 비밀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고, 만남 당시 이지연의 매니저이자 프로듀서 활동하면서 이 기자와 친분을 쌓아왔던 그는 절친한 형님과 만나 최윤희와 결혼하고 싶은 마음을 털어놨고, “정말 잘 살 수 있냐”는 형님의 질문에 자신 있게 답했더니 그로부터 5일 만에 형님이 결혼식을 준비해줬다고 고백했다.
다만 결혼식 날짜와 결혼식 장소, 피로연장, 결혼 서약을 위한 증인까지 모든 것이 비밀리에 진행됐기에 결혼식 당일에도 유현상 조차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다고. 목적지도 모르는 곳에 다다랐더니 그 곳에는 가수 이승철, 작곡가 하광운, 작사가 이건우 등이 도착해 있었고, 모두 유현상-최윤희를 위해 초대된 하객이었다고 했다. 다만 그들 역시 영문도 모른 채 이끌려왔던 것이라고 알려져 웃음을 안겼다.
유현상을 결혼식이 진행됐던 남양주에 위치한 봉선사를 찾아가 당시를 추억했고, 비밀 결혼식 이후 “장모님, 장인어른이 비밀 결혼을 진행해 준 기자를 원망하다 못해 원수처럼 대했었다”고 털어놨다. 비밀 결혼 이후 유현상을 향해 눈길조차 주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2년 후 큰 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 사위로 인정받아 둘도 없는 장모님과 사위로 지내게 됐다고도 말했다.
그리고 유현상은 MC 김용만, 윤정수의 도움으로 29년 전 유현상-최윤희 부부의 사랑을 맺어준 은인을 찾아 나섰다. 수소문 끝에 유현상은 어느새 72세가 된 은인과 마주했다. 은인은 “이놈아 자주 연락도 했어야지”라며 서운함을 드러냈고, 유현상은 죄송스러운 마음에 어쩔줄을 몰라 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서로의 손을 마주잡고 눈을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유현상의 은인은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 나를 찾는다니, 내가 무리를 해서라도 현상이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렘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이후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함께 밥을 먹으며 그간의 회포를 풀었다. 유현상-최윤희 부부의 비밀 결혼식에 얽힌 뒷이야기도 밝혔다.
이 전 기자는 “최윤희가 비밀 결혼이 아닌 정상적인 결혼식을 올렸다면 대통령도 축의금을 보냈을 정도의 대단한 스타였다. 그런 것이 가슴이 참 아팠다”고 곱씹었다. 유현상은 “형님께 죄송스럽고 고맙다. ‘잘살아야 돼, 잘 살 수 있어?’라던 질문에 내가 지금도 잘 살고 있다”고 인사했고, 이에 이 전 기자는 “네가 보물을 모시고 살고 있다”며 여전히 유현상 부부의 행복을 응원했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 사진=‘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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