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4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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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이영애, 남편 윤다훈 불륜 목격 '오열'

강선애 기자 작성 2017.03.30 08:37 조회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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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당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사임당' 이영애가 남편 윤다훈의 불륜을 목격하고 오열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스페셜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이하 '사임당') 19회에선 고려지 경합 2년 후의 이야기가 본격 전개됐다.

사임당(이영애 분)은 유민들과 함께 양류지소를 이끄는 동시에 최고의 화원으로 이름을 날리며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었다. 탄탄대로처럼 보였지만 사임당의 삶은 편치만은 않았다. 사임당의 남편 이원수(윤다훈 분)가 주막집 권 씨(김민희 분)와 두 집 살림 중이었던 것. 남편의 불륜 현장을 목격한 사임당은 처절한 눈물을 흘리며 괴로워했다.

2년 동안 자유롭게 세상을 떠돌며 살았던 이겸(송승헌 분)은 그곳에서 경험한 새로운 문물들을 들고 조선으로 돌아왔다. 왜구들에게 납치될 위험에 처한 양민들을 구하며 더욱 진해진 남성적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풍성한 재미의 중심에서 새로운 얼굴들도 있었다. 중종(최종환 분)의 딸 정순옹주(이주연 분)는 결혼을 취소시켜달라는 당찬 요청은 물론, 그림 독선생을 사임당을 부르겠다고 요구했다. 2년간 멀어져 있었던 사임당과 이겸의 운명을 다시 연결시키는 것은 물론 두 사람의 운명을 다시 뒤흔들어놓게 될 전망이다. 유배지에 위리안치된 민치형(최철호 분)은 휘음당(오윤아 분)을 시켜 한양 복귀를 꿈꾸며 복수의 그 날을 꿈꾸고 있었다.

고려지 경합이라는 커다란 전환점을 지난 '사임당'은 2년 후의 이야기를 본격 전개하며 확 달라진 분위기를 선보였다. 치밀하게 쌓여온 사임당과 이겸 각각의 서사가 워낙 풍성하게 만들어졌기 때문에 그들의 변화만으로도 보는 이들이 놀랄 정도로 새로운 이야기와 재미를 만들 수 있었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들은 곳곳에서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호기심을 자극하고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다시 한번 사임당을 향하는 갈등은 평화를 찾은듯 했던 삶을 다시 한번 운명의 소용돌이로 몰아넣기 시작했다.

반면 현대의 서지윤(이영애 분)은 민정학(최종환 분)에게 진본 금강산도를 빼앗기고, 남편 정민석(이해영 분)의 사망 추정 소식을 접했다. 서지윤은 충격받은 아들 은수를 안정시키기 위해 평창 아버지의 집으로 떠났다.

이영애는 과거와 현재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보내고 있는 서지윤과 사임당을 연기하며 절절한 감정 연기와 몰입도를 높이는 눈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가슴을 부여잡고 무너져버린 서지윤과 사임당의 감정선은 비슷하면서도 달랐는데, 각각의 눈물에도 세밀하게 차이를 두며 섬세한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한 이영애의 연기 덕분에 시청자들도 서지윤과 사임당의 이야기에 각각 몰입할 수 있었다.

한편, '사임당' 20회는 30일 밤 10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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