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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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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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외과의의 포스. "나 장준혁이야"

하얀거탑의 주인공. 일본 원작의 이름은 자이젠 고로[1]이며 한국판 드라마에선 김명민이 연기했다.

2 행적

명인대학교 병원[2] 외과[3] 의사. 출중한 실력과 엄청난 노력[4],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자신감[5]을 겸비하였다. 그야말로 엄친아. 빠방한 집안의 미녀인 민수정(임성언 분)과 결혼을 한 덕에 타워팰리스 비슷한 화려한 아파트[6]에서 부유한 생활을 하며, 덤으로 숨겨 둔 애인 강희재(김보경 분)까지 있다. 그야말로 남자의 로망. 불륜이 모든 남자의 로망은 아니다..

그러나 성공에 대한 집착 탓에 인품에는 다소 문제가 있었는지, 차기 외과과장 자리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은퇴를 앞둔 맞고참 외과 과장 이주완(이정길 분)에게 "내가 물러나긴 해도, 너처람 네가지 없는 놈에겐 과장 자리 안 준다!!"는 식으로 견제를 당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주완을 바로 밑에서 10년째 모시면서 장준혁이 슬슬 기어오른(?) 부분도 없지 않지만, 바로 후임인 장준혁의 실력과 성공에 이주완이 시기와 질투를 한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설득력이 있다.

진료부원장인 우용길(김창완 분)이 오진한 환자를 무단으로 수술한 괘씸죄로 자기에게 피해가 올까 걱정하던 준혁은 진료부원장 부인에게 '바보산수' 그림 (시가 2,700만원 상당(!))[7] 을 뇌물로 바쳤다가, 평소에 꼬투리를 찾으려던 우용길에게 오히려 브랜치[8]로 내쳐질 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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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거 보냈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자네 의사가운 벗길 수 있다는 것 아나?!

 
무릎 끓고 싹싹 비는 천재 외과의(...). 그러나 안습해도 닥치고 데꿀멍해야 할 상황.

이러자 장인인 민충식(정한용 분)에게 SOS를 치고, 민충식은 우용길을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인 의사협회장, 동문회장인 유필상(이희도 분)을 구워 삶아서 우용길을 자기편으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물론 엄밀하게는 차기 병원장 자리를 노리고 있는 우용길의 야심이 맞아 떨어진 것이긴 하지만.

이로써 차기 외과과장 자리를 둘러 싼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노회한 이주완 과장도 만만치 않아서, 차기 외과과장 후보로 존스홉킨스 대학의 노민국(차인표 분)을 은밀히 영입하고, 각 과 교수(과장)들과의 연계를 시작하는데... 이 과정에서 벌어진 두 사람의 3장기 동시 이식(!) 수술 배틀은 명장면 중 하나. 그런 점은 이미 익스큐~즈 된 거 아니었습니까?

민충식의 돈, 유필상의 인맥, 그리고 우용길의 은밀한 지지를 등에 업은 장준혁은, 명인대병원의 각 과장들을 각종 거래와 돈(...)으로 구워 삶았지만 이주완이 내민 신의 한 수로 인해, 과반수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결선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분위기를 타고 결선투표에 돌입할 경우, 선거 패배를 직감한 준혁 측은 학회 참석차 부재자 투표를 행하고 자리를 비운 과장이 병원에 돌아오는대로 결선투표에 들어가겠다는 오경환 선대위원장의 결정을 와해하고자 병원에 도착 직전 교통사고를 유도해서[9] 교수회의(투표)에 늦게 만드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끝에... 마침내 대망의 외과 과장 자리를 차지하는 데 성공한다.

바로 그 순간, 그가 수술했던 환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난다. 어처구니 없게도 그가 오진한 탓으로 벌어진 일. 결국 사망한 환자의 유족들이 장준혁을 고소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법정 싸움이 시작된다. 물론 장준혁은 법정에서는 물론, 숨을 거두는 그 순간까지 자신의 오진을 절대로 인정하지 않았다. 그리고 작품 내 정황상 그가 정말 오진을 했는지도 단정하기가 쉽지 않다[10]. 그러나 자신의 일정 때문에 환자의 관리를 소홀히 하는 등 주의 의무를 위반한 것은 부인하기가 어려우며, 법정에서도 이것이 주요 쟁점이 된다.[11] 우용길과 민충식의 도움으로 최고의 비싼 변호사들을 처 바르고(...) 환자를 담당했던 의사라고 쓰고 장준혁의 부하들이라고 읽는 사람들를 회유하는 등 1심에서는 당연히 승소 판결을 받아낸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유일한 절친이자 동기, 동료인 최도영(이선균 분) 내과부교수와 갈라서게 된다.

이런 중에도 세계 최고의 병원(으로 설정된) 존스 홉킨스 의대 병원에서 건립 중인 송도 케네스 메디컬센터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는 등 원대한 야망에 곁눈질하기도 하는 장준혁. 당연히 우용길 부원장 입장에서는 제대로 뒷통수. 적도 아군도 없다. 이 때부터 우용길과 장준혁은 은근히 갈등하기 시작한다.

곧이은 유족들의 항소로 2심이 이어진다. 그러나 조명준유미라 측에 돈을 건넨 것이 유미라의 분노를 촉발하면서 유미라가 장준혁에게 불리한 증언을 함은 물론, 1심 때 회유했던 자신의 부하인 염동일(기태영 분)조차 양심의 가책을 이기지 못 하고 불리한 증언을 해 버리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의대생의 참관실습 리포트가 장준혁의 오진 사실을 증명하는 증거로 인정되면서, 2심에서는 결국 패소하고 3,000만원을 배상하게 된다. 물론 장준혁에게 이 정도야 껌값.(?) 문제는 국립대 병원의 잘 나가는 의사로서 이미 치명상을 입은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문제.

당연히 장준혁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대법원에 상고를 준비하지만... 이미 말기에 이른 담관암 증상이 뒤늦게 나타나기 시작하면서,[12][13] 그의 치열하고 화려한 인생은 급격히 종착역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암을 먼저 알아챈 것은 그의 주변 인물들. 장준혁이 자신의 신체에 이상이 생겼음을 알고 건강진단을 받았기 때문이다. 주변 인물들은 이 사실을 숨기려 했지만, 누구보다 눈치가 빠르고 명석하며, 무엇보다도 바로 자신의 전공분야인 간담췌 외과였기 때문에 장준혁은 이를 눈치채게 된다.

친구인 최도영은 다시 돌아와 그에게 수술을 할 것을 끈질기게 권유하고, 이를 받아들인 장준혁은 다름 아닌 이주완 전 과장에게 집도를 부탁하게 된다. 그야말로 애증이 교차하는 상황, 그리고 이를 묘사하는 두 사람의 연기가 일품이다. 이주완이 장준혁이 담관암에 걸렸다는 사실은 숨긴 채 담관염이지만 담관암에 준하는 수술을 하겠다고 밝히자 장준혁은 순순히 응했고, 이에 이주완은 "자네와 내가 이렇게 의견이 일치한 게 얼마만인가?" 라고 하자 장준혁은 "고맙습니다. 제 주치의가 되어 주셔서..." 라고 답하면서 그간의 앙금을 털어버리는 훈훈한 장면이 연출되었다. 죽음 앞에서는 모두가 겸허해진다. 수많은 부정,갈등과 반목을 반복했지만 근본적으로 이들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한, 죽음의 엄숙함과 생명의 존귀함을 누구보다 잘아는 의사다!

그러나 이미 암세포가 복막 전체까지 전이될 대로 전이된 후였기 때문에, 이주완은 손도 써 보지 못 하고 수술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격심한 통증 속에 자신의 죽음이 임박했음을 직감한 그는 어느 날 밤에 한 통의 편지와 한 통의 문서를 쓴다. 바로 자신의 스승인 병리학 오경환 교수에게 보내는 시신기증서, 그리고 대법원에 보내는 상고이유서. 물론 시신기증서만 썼다면 훈훈한 결말이겠지만, 오히려 마지막까지 자신의 행동은 옳았다는 것을 굳게 믿고 항변하는 모습이 오히려 장준혁다운 것일지도.

그리고 그는 간성혼수에 시달리며 숨을 거두게 된다.

3 평가

원작에서의 자이젠 고로는 엄청난 골초담배를 피는 묘사가 많다. 원작 소설에서의 사망 원인은 위암이지만 일본의 드라마판(2003년작)에서는 이것이 원인이 되어 폐암으로 사망한다. 하지만 한국판에선 심의상의 이유로 흡연은 생략되고, 대신 성공에 대한 집착으로 인한 과로, 그리고 화풀이와 접대로 인한 과음이 장준혁의 발병 원인이었음을 넌지시 암시한다. 그와 술을 뻔질나게 같이 마시던 노인네들은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데 죽은 사람만 억울하다.

그리고 원작에서의 자이젠 고로는 일본인들의 속마음을 드러내지 않는 국민성을 담아서 아즈마 데이조(이주완)에게 반항하는 수준이 기껏해야 과장 자리에 앉는 수준에 지나지 않는다면, 한국인의 특성을 담은 장준혁은 대놓고 이주완 과장을 비웃고 신경을 건드린다. 일본인들은 하얀거탑 한국판을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사실 장준혁이 그렇게 성공에 집착한 것은 가난한 집에서 아무 것도 없이 태어나 모든 것을 자신의 손으로 일궈냈기 때문이다. 정말 아무 것도 없이 순수히 자신의 노력만으로 명인대 의대에 수석입학했고, 남들 다 자는데 혼자 밤새가며 공부를 하는데 선배가 모니터의 불 때문에 짜증을 내자 하는 수 없이 모니터 옆쪽 각도에 종이를 붙이며 빛을 차단하는가 하면, 엄격한 외과의 룰 때문에 선배들에게 불려가 단체로 빠따를 맞아도, 돈도 없고 시간도 없어서 하루의 끼니를 빵과 우유로만 때우는데, 그 와중에 또 불려나가서 뛰쳐나가는 등등... 오직 성공을 향한 일념만으로 부교수 자리까지 올라서 결국 과장 자리까지 꿰찬 것이다.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다 못해 피눈물이 날 지경.[14][15] 심지어는 결혼까지 장인인 민충식 집안의 재력을 감안하고 한 것으로 보이는데, 아내 민수정(임성언 분)에 대한 애정도 죽음이 임박했을 때를 제외하면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컴플렉스에 가까운 이 점을 장준혁은 종종 솔직하게 보여준다. 유일하게 흉금을 터 놓는 친구인 최도영에게 자신의 출세욕과 열등의식을 보여주기도 하고[16] , 정말 힘들 때 종종 시골의 어머니 집으로 몰래 내려 와 장지문 너머에서 어머니에게 전화를 하며 눈물을 글썽인다.[17] 원작에서는 장인이 월급을 용돈으로 써도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인지 한국의 드라마판과 별로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홀로 자신을 키우는데 힘쓴 어머니에게 돈을 보내고, 실기한 노인 환자 수술을 마치고 어머니가 생각이 나서 따로 별실로 찾아뵙겠다 하는 장면을 보면 원작만 보았을 때에는 장준혁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인간미, 최소한 피도 눈물도 없는 인물은 아니다.

첨언하자면 결과적으로 장준혁의 이런한 점, 즉 성공에 대한 집념과 엄청난 자존심이 재판을 패소로 이끈 원인이기도 하다. 사건의 발단부터도 그렇다. 염동일과 최도영이 폐생검을 권유하는 데도 장준혁은 자신의 판단이 맞다는 자존심이 앞서서 폐생검을 못하게 했다. 물론 당시 세계외과학회장 부인의 수술 문제 때문에 신경 못 쓴 것도 크지만 자존심을 버리고 염동일이나 최도영의 판단을 존중하거나 귀찮아서라도 맘대로 하라고만 했어도 권순일이 사망하는 일은 없었다.

재판과정도 그렇다. 1심에서 소취하 직전에 최도영이 사무실에 뛰어들지만 않았어도 상황은 1심에서 소취하로 끝났다. 최도영은 원래 증언할 생각도 없었다. [18] 과장실에 가서 최도영이 유족들에게 사과가 안 되면 위로라도 하라고 했을 때 장준혁이 적반하장으로 덤비지만 않았어도 최도영이 사무실로 뛰쳐들어갈 일도 없었고 거기서 소취하됐을 것이다. 염동일 관련해서도 마찬가지.

원래는 장준혁 역에 차승원을 캐스팅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차승원이 스케줄 문제로 출연을 고사하는 바람에 최도영 역으로 캐스팅할 예정이던 김명민이 캐스팅되었다. 결과는 제대로 대박. 철저한 무명생활을 하던 김명민에게는 불멸의 이순신과 더불어 국민배우로 자리매김하게 한 작품이 하얀거탑이다. 그리고 최도영 역은 역시 무명이던 이선균에게 돌아가면서 이선균도 스타덤에 오르는 연쇄반응이... 고마워요 승원이횽^^

김명민의 미칠듯한 연구와 몰입하는 연기는 장준혁을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제일 대표적인 예가 마지막 화의 간성혼수 장면. 아무도 지시하거나 가르친 적이 없었음에도 김명민은 서서히 죽어가는 걸 보여줘야 하기에 식사를 일부러 거르면서 체중을 감량한 것은 기본이고 연구논문 등을 뒤져 간성혼수 환자가 반신마비 증상 및 공간 지각력과 감각에 이상을 보이는 것을 알아 낸 다음, 신문을 거꾸로 들고 읽는 장면에서 이를 반영하는[19] 철저함을 보인다. 팬들은 이 장면을 보고 소름이 끼쳤다고 하였다. 또한 이를 본 한상진(장준혁의 심복 박건하 역) 왈, "뭐 저런 사람이 다 있나, 싶었습니다" (...). 이선균도 "아니 좀 사람이 약한 면모도 보이고 그래야 아, 저 형도 힘들구나, 그러면서 좀 친근해질텐데, 뭐 너무 완벽하게 하니까.."라면서 투덜.

모델은 코우사키 고로 (1919.4.5. - 2015.3.2). 개인의 이야기를 모델로 한게 아니라 직책등을 모델로 했다고 한다. 모나카코우사키 사토루의 할아버지이다.

4 명대사

야!

노민국에게 무릎을 꿇은 것을 오남기 한국의과학회장에게 들키고나서 짜증이 치미는 상황에서 웬 꼬마가 엘리베이터 버튼으로 장난을 치자 버럭 소리를 지른 장준혁. 덕분에 그 철없는 꼬마는 울고 말았다. 그러니까 보호자 분 뭐하세요???

너 뭐하는 새끼야?

염동일 데꿀멍 그 1(...).

죽은 사람은 못 먹는 거야. 감사하게 먹어.

장기이식 수술을 마치고 염동일과 불어터져 떡이 된 짜장면을 먹으면서 시전한 대사. 불어터진 짜장면이라도 급 땡기게 되는 한 마디.

명인대학병원 외과에 계속 남고 싶지 않아?

염동일 데꿀멍 그 2(...) 방영시 한동안 유행을 탔던 대사.

그런 생각을 하시다니... 저 장준혁입니다.

미칠듯한 자신감. 오남기 외과학회장과의 대화에서.

조건 없어. 무조건이야. 쉬지 말고. 놓지 말고. 끝까지 따라 붙어. 그럼 결국 그걸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

어떻게 하면 과장님처럼 될 수 있냐는 박건하, 함민승의 질문에.

앞으로는 정확한 근거를 가지고 얘기 하도록 해. 만약이라는 말은 진단에 자신 없는 의사나 하는 말이니까. 그리고 가슴사진에 있는 음영은 페결핵의 옛 병소야.

그의 운명이 갈린 그 대사.

나 너 용서한 거 아니다. 그래도 얼굴 보면서 살자. 미운 놈도 가끔 보고 싶을 때가 있더라.

장준혁도 알고 보면 츤데레.

나 장준혁... 나, 살릴 수 있어... 나 장준혁, 살릴 거야... 메스... 아니 모스킷...

죽음이 임박한 혼수상태에서. 사실상 그의 마지막 대사. 이 때 김명민의 손을 잡고 있던 이선균(최도영 역)은 김명민의 완전 몰입한 연기에 이선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왈칵 쏟았다고 한다. 정말로 친구가 죽는 기분이었다나.

어떻게'라는 생각을 버려. 조건 없어. 무조건이야. 쉬지 말고, 놓지 말고, 끝까지 붙어. 그럼 결국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어.
항상 되새길 금언으로 삼아 볼 만한, 가장 장준혁다운 대사.
  1. 원래의 이름은 '쿠로카와 고로'이지만 자이젠 가문에 데릴사위로 장가가며 성을 바꿨다. 사실 이 설정은 자이젠이 출세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장치였다.
  2. 물론 가상의 학교지만, 현실에서의 서울대학교병원이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국내 최고의 국립대학 병원을 하도 강조하다 보니(...).
  3. 작중에는 외과로 표현되지만, 엄밀하게는 간담췌 외과. 즉 과 쓸개와 췌장 부분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세부 전공이다.
  4. 의사가 이 정도로 성공하려면 하루에 네댓 시간도 못 잔 채 수십 년을 노력해야 한다.
  5. 오만, 자만심이 가미된
  6. 영상에서는 신천 롯데캐슬 골드
  7.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 장인인 민충식에게 받은 군자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민충식 또한 자신의 사위를 통해 성공을 노리는 사람.(물론 사위에 대한 인간적인 애정도 많은 사람이다.)
  8. 예를 들면 서울아산병원이 아닌 강릉아산병원같은 지방병원. 지방으로 내려가는 것이니 당연히 좌천이고, 한번 내쳐지면 돌아올 가망은 없다.
  9. 장준혁은 급히 민충식에게 전화하여 과장의 복귀를 막아야 함을 알렸고, 그를 들은 민충식은 사람을 시켜 교통사고를 내버렸다.
  10. 반론. 그런 사람이 아랫사람에게 권위를 내세우며 거짓말을 종용하고 데이터를 조작하며 오진이라는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나? 오진 맞다.
  11. 게다가 극중에서 염동일을 비롯한 외과 내 자신의 하급자들에게 허위증언을 종용하거나 회유하고, 이후 자신에게 불리한 증거를 없애려고 했던 것을 보면, 오진 자체는 장준혁 스스로도 인정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만일 자신의 진단에 정말로 한점 부끄러움이 없었다면 이런 행동들을 할 이유가 없다.
  12. 실제로 담관암은 치료를 해도 그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무엇보다 원인도 아직 알려져 있지 않고, 증상이 나타나는 것도 이미 전이가 진행된 후에나 나타나기 때문에 굉장히 무서운 암이라 한다. 건강진단은 돈 아끼지 말고 반드시 꼬박꼬박 받도록 하자.
  13. 물론 극소수지만 예외가 있긴 있다. 야구인 이종도씨의 경우, 해설가로 활동하던 중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 갔더니 담관암 초기 진단을 받아 속히 수술을 받은 덕분에 완치되었고, 2015년 청소년대표 감독 직까지 수행할 정도로 건강을 지킬 수 있었다. 그러나 이 사례는 앞서 말했듯 극히 드문 예일 뿐이다.
  14. 그래서 장준혁 캐릭터가 악역임에도 공감간다는 시청자 의견이 많았다.
  15. 덧붙여서 악역임에도 공감이 가는 이유의 절반 이상은 장준혁과 그의 어머니 관계가 너무나 현실적이고 생생하게 다가왔기 때문이다. 맨처음 이주완 과장의 심기를 건드린 의학잡지 인터뷰 건만 해도 어머니게 보여드리기 위해서 한 것이고(작중에서 어머니 집으로 잡지를 배송한 장면이 나온다), 밤늦게까지 병원 일을 하고 피죽이 된 몸이어도 한사코 어머니를 집까지 배웅해드리는 모습, 차 안에서 자주 찾아뵙지 못해서 죄송하다고 말하는 모습에 이어 좋은 사람 있으면 재혼하셔도 좋다고 어머니 손을 갑자기 잡는 장면, 사회생활에 심신이 지쳐 갈 곳을 못 찾을 때 차를 몰고 고향에 계신 어머니 집까지 찾아가 전화를 건 뒤, 어머니는 당연히 준혁이 대문을 넘어 창호지 바로 코 앞에서 대화를 하고 있음을 눈치 못채지만 준혁은 전화기 소리에서 들려오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전화기를 가만히 내리고 대화하는 장면, 이어서 전화를 끊고 차를 몰고 가버리자 그제야 준혁의 어머니는 아들이 문 앞까지 왔다가 갔음을 직감하고 뛰쳐나가 떠나는 자동차의 뒷모습을 본다든지.. 등등의 가슴아픈 엄마-아들의 장면이 구구절절히 와닿기 때문에 더욱 몰입이 되는 것도 있다.
  16. 너같은 의사집안 출신은 내 심정을 모른다는 식으로 격정을 토로한 적이 있을 정도
  17. 사실 이 장면 때문에 제대로 빠순이(?)가 된 여성팬들이 굉장히 많다. 준수한 외모와 힘있는 목소리도 매력적이지만, 넘치는 자신감과 그 뒤에 숨겨진 모성본능 자극이 여성들에게 제대로 어필하는 듯. 근데 김명민은 이미 품절남.
  18. 머뭇거리기는 했지만 아내의 만류나 여타 이유로 이미 증언을 거부한 상태였다.
  19. 오른손으로 들고, 왼손은 든 시늉만 함. 왼손은 가려서 별로 눈에 띄지도 않는데도. 환자가 공간감각이 이상하기 때문에 자신은 들었다고 인식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