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지상파 데뷔 첫 방송! 픽보이(Peak+Boy) 음량의 최고점을 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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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YB(윤도현 밴드)가 25주년을 맞이해 출연했다. YB는 최근 6년 만에 정규앨범인 10집 ‘Twilight State’를 발표하고 방송에서 첫 라이브 무대를 선보였다.

MC 유희열은 “YB 앨범은 항상 메시지가 있다.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으셨냐”고 물었고, 박태희는 “절망을 쓰고 싶었다. 절망에서 시작되어 희망으로 가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고 답했다.

YB는 이 앨범을 만들기 위해 윤도현이 홀로 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윤도현은 “솔직히 귀신 나올 것 같아서 무서웠다. 그래서 초반에 쓴 곡들이 템포가 다 빠르다. ‘빨리 음악을 만들고 뒤를 봐야지, 잠을 자야지’라는 생각에 말이다. 중후반에 만든 곡들부터 느려진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번 YB 앨범에는 ‘딴짓거리’, ‘생일’, ‘나는 상수역이 좋다’까지 무려 3개의 타이틀곡을 자랑한다. YB의 매력을 3배로 느낄 수 있는 앨범으로, 특히 독특한 제목의 수록곡 ‘개는 달린다, 사랑처럼’이 눈길을 끌었다. 이 곡은 “시인 이응준 님이 쓴 가사”라고 밝혀 의외의 콜라보 작업도 소개했다.

다음으로 센티멘탈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스케치북 무대에 올랐다. 멜로망스는 데뷔 앨범의 수록곡 ‘입맞춤’을 열창, 맨 처음 팀을 결성한 순간부터 소속사도 없이 자비로 제작한 1집 앨범에 대해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학교 동기로 만나 올해로 10년지기인 두 사람이 그들을 둘러싸고 있던 불화설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스케치북 출연 당시 “정동환에게 김민석이란?”이라는 질문에 멤버 정동환이 갑작스레 오열해 화제가 된 바 있는데, 최근 오랜만에 함께 술잔을 기울였다는 두 사람은 이 술자리에서 함께 눈물바다를 이뤘다고 고백하며 눈물의 의미를 밝혔다.

이를 계기로 엉켜있던 감정들을 한 순간 풀어냈다는 멜로망스는 당시 눈물바다가 SNS 라이브 방송을 타고 전 세계적으로 공개된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이어 다음 달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김민석은 이번 스케치북 방송이 입대 전 마지막 방송임을 언급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10주년을 맞아 준비한 프로젝트 ‘유스케X뮤지션’ 열여덟 번째 목소리 주인공 펀치가 출연했다. 신흥 OST 요정 펀치는 최근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OST에도 참여를 했는데 MC 유희열은 “드라마에 펀치 목소리가 실리는 순간 공기가 바뀐다”며 그녀의 ‘가습기 보컬’을 칭찬했다.

이번 주 펀치는 정승환의 ‘눈사람’을 선택했다. MC 유희열은 정승환의 녹음 당시 자신이 디렉팅을 보았다고 밝히며 탁월한 선곡 센스를 끊임없이 칭찬했다. 펀치는 편곡 포인트로 “창밖에 소복이 쌓인 눈을 보며 겨울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로 편곡했다”고 밝혀 곡의 기대를 높였다.

펀치의 목소리로 재해석된 ‘눈사람’은 방송 다음날인 11월 9일 낮 12시, 전 음원 사이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무대에는 출구 없는 매력의 소유자, 싱어송라이터 픽보이가 등장해 대미를 장식했다. 최근 ‘놀면 뭐하니? 유플래쉬’에 출연해 데뷔 첫 예능 신고식을 치르며 많은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픽보이는 이날 스케치북 첫 출연 긴장감으로 손과 얼굴 근육 등에 경련을 일으키기도 했다.

MC 유희열은 이런 픽보이를 응원하기 위해 녹화장을 방문한 응원단을 언급했다. 배우 박서준, 최우식, 방탄소년단 뷔, 그리고 폴킴까지 픽보이를 아끼는 마음으로 한 걸음에 달려온 이들이 대기실에서 녹화 장면을 지켜보고 있던 것. 든든한 지원군을 향해 픽보이는 “바쁜 와중에 와 준 고마운 친구들”이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픽보이는 남들보다 늦었지만 누구보다 진실된 마음으로 음악을 향해 걸어온 시간들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훗날 이 방송을 지켜보고 있을 자신을 향해 영상 편지를 남기기도 했는데 “주제 파악하자”며 늘 겸손할 것을 강조해 응원의 박수를 받았다.

이날 YB, 멜로망스, 펀치, 픽보이가 출연했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라이브계의 버라이어티, 오감 만족 뮤직 토크쇼로 뮤지션을 초대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심민경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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