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훈(지붕뚫고 하이킥)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인물
이순재정보석이현경이지훈정해리정준혁
신세경신신애신달호
김자옥이광수유인나황정음줄리엔#s-2히릿
풍파고 교장임 기사봉 실장강세호민 선생
(민영훈)
안 선생백 비서 (백승희)
파일:Ljh.jpg
이름이지훈
출생1981년
사망2010년 3월 19일
나이29세→30세
직업의사

1 개요

지붕 뚫고 하이킥의 등장인물.
배우는 최다니엘.

2 상세

이순재의 아들, 이현경의 남동생, 정준혁정해리 남매의 외삼촌이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종합 병원 외과 레지던트 3년차인 27세의 남자라는 설정이다. 총 6년제인 의대 특성상 27세의 나이에 레지던트 3년차라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수준이라 팬들 사이에서 의느님이라는 별명이 붙여졌었지만, 차후 공식 홈페이지에서 29세로 정정되었다. 하지만 이것도 단 한 번의 휴학 없이 스트레이트 졸업했단 뜻이라 의느님임엔 변함 없다. 스팩상으로 엄친아. 얼굴도 준수한 편이며, 능력도 있는 의사다.

IQ는 높으나 EQ가 상당히 낮다. 평소에도 남에게 별로 관심이 없어서 전혀 신경 쓰지 않고[1] 개인주의적인 마이페이스같은 성격이다. 상대방의 눈치와 마음을 잘 살피지 않고 넌씨눈스러운 행동을 하면서 할 말 안 할 말 가리지 않고 다 하는 편이다.[2] 맞선을 보러 간 상황에서도 맞선 상대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3] 형식상으로의 예의나 매너하고는 다소 거리가 멀어 보이는 스타일의 인물이다. 물론, 본인은 이런 행동이 상대에게 무안을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지나치게 솔직해서 그런 것이다.

하지만, 워낙에 사람 좋은 면이 있고 은근히 다정하기도 해서 황정음신세경에게 플래그가 잘 꽂힌다. 하는 행동들만 보면 어장관리에 매우 능수능란한 것 같지만 의도적인 건 아니다. 동료 의사들에게는 "아닌 척 하면서 볼수록 음흉한 놈이네? 나~쁜 놈."이라는 식으로 자주 디스 당한다.

소개팅 도중에도 DMB를 보면서 응원할 만큼 SK 와이번스의 광팬.

고3 때는 락에 심취해 이 쪽으로 진로를 잡으려 했으나 누나의 만류로 저지당한다.
대학 시절 열렬히 사랑했던 연인에게 일방적으로 차여 삶을 포기하려 했을만큼 한때 힘든 시절을 보내기도 했다. 훗날 전여친이 남장을 하고 지훈의 앞에 다시 나타나는데..
술주정으로는 큰 소리로 락 음악 부르기, 아무 데서나 자기, 노상방뇨.

콤플렉스는 개 털 알러지와 폐소공포증.
한 날은 정음이 자신이 키우는 개 '히릿'을 지훈의 집 현관 앞에 묶어 뒀는데 나중에 귀가한 지훈이 기겁을 하며 자기는 개 털 알러지가 심하다고 정음과 말 다툼을 한다. 이에 앙심을 품은 정음은 지훈의 방 침대와 옷 주머니들에 개 털을 넣어 복수하려다가 갑작스런 맹장으로 지훈에게 직접 수술을 받게 되자, 개 털 숨긴 곳을 지훈에게 이실직고한다. 또 한 날은 뮤지컬을 보러 갔다가 우연히 정음과 엘리베이터에 갇히게 되는데, 지훈은 심하게 경직된 표정으로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하며 두려움에 떨었었다. 앙숙과도 같던 정음에게 자기 손 좀 잡아달라고 먼저 부탁했을 정도. 이 사건을 계기로 지훈의 정음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게 된다.

지훈과 관련된 에피소드는 주로 황정음이 그를 골려주기 위해 음모를 꾸미다가 역관광 당하고 자폭하는 스토리가 대부분이며, 가끔 닿을 수 없는 세경의 짝사랑 상대로 등장하기도 한다.

아버지의 여성 편력(?)에 대해선 달갑지 않게 생각하는 듯.[4] 오해에서 비롯되기는 했으나, 아버지가 비서와 바람을 피웠던 것이 어머니의 건강 악화에 영향을 끼쳤기 때문. 하지만 워낙에 개인주의적인 성격이라 아버지와 자옥의 연애에 대해선 누나만큼 크게 간섭하거나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원래 락 쪽으로 꿈을 키웠다가 현경 때문에 반강제적으로 의사가 된 거다보니 의사라는 직업 자체에 딱히 애착은 없다. 빡빡한 스케줄과 자신을 갈구는 상사를 견디지 못하고 사직서까지 준비하지만, 현경이 지훈을 괴롭히는 상사에게 발차기를 날리며 "한 번만 더 내 동생 괴롭히면 당신 코를 확 뭉개버리겠어"라 말하는 모습을 보고 그냥 의사 일을 계속 하기로 결심한다. 어릴 적부터 현경이가 지훈의 어머니 역할을 수행해왔기 때문에[5] 지훈에게 현경은 어머니와도 같은 존재이며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특유의 지적인 모습으로 잠깐이나마 매형에게 신급 존재로까지 추앙받았으나, 간단한 기본 상식을 틀리고 묵찌빠 게임에서 계속 지는 모습을 보여 위상이 다소 떨어져버린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남들보단 대단하다고 인식되는 모양. 서울대 의대 출신이라는 것부터 대단한 거 맞긴 맞잖아[6]

신신애에겐 다정한 아저씨. 해리의 인형이 너무 탐났던 신애는 해리의 인형을 도둑질했다가 점점 좁혀오는 용의자 선상에 자신이 포함되자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가족들 몰래 해리의 인형을 제자리로 돌려놓는다.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신애의 도둑질 해프닝이 끝난 줄 알았지만.. 사실 지훈은 신애가 범인인 걸 눈치챘었다. 나중에 몰래 신애만 따로 불러서 해리의 인형과 가장 흡사한 인형을 선물하며 너한텐 해리가 갖지 못한 다른 많은 장점들이 있다고 신애를 위로해준다. 신애가 장래에 뭐가 되고 싶은지 갈팡질팡하자, 너에겐 우주의 별만큼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으니 천천히 생각해도 된다는 조언을 해 주기도 했다.

평소 그 답지 않게 신세경에겐 특히 신경 써 주는 일이 많은데, 그녀에게 비싼 명품 옷을 사 주기도 하고,[7] 핸드폰[8]과 목도리[9]를 사 주는 등 물질적인 친절은 물론이며, 세경이가 가족들 때문에 희생하는 삶이 아닌 온전히 본인 스스로 자립해서 행복해지길 진심으로 바라며 그녀의 검정고시 공부를 도와주기도 한다. 이런 친절 때문에 세경은 지훈을 좋아하게 되지만, 정작 지훈은 세경이를 소개시켜달라는 동료 의사에게 "걘 부모님 없이 동생이랑 단 둘이 서울 와서 우리 집 가정부 일 하고 있는 불쌍한 아이다, 끝까지 책임질 생각 아니면 건드리지 마라"고 말하며 의도치 않게 세경의 마음에 대못을 박아버리기도 했다.

황정음과는 처음엔 티격태격 앙숙 관계였다가 후에 연인 관계로 발전하는 사이.
정음이 서울대가 아닌 서운대 출신인 것을 일찌감치 알게 되지만, 워낙 남일에 신경을 안 쓰는 성격 탓에 가족들한테 알리진 않는다. 오히려 정음의 거짓말이 들통나지 않게 도와주는 쪽.[10] 정음에겐 유달리 자꾸 장난치고 싶어진다며 그녀를 놀리는 일이 잦다. '서운'이란 단어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정음이 재밌어서 일부러 그녀 앞에서 '서운'이란 단어를 자주 입에 올렸다가 이 때문에 신경이 극도로 예민해진 정음이 결국 칼국수를 먹다 급체하여 기절하기도 했고, 정음이가 나 때문에 그 쪽 고자 된 거 아니냐며 오해를 하자 지훈은 일부러 그녀 앞에서 진짜 고자가 된 척 연기를 하기도 했었다. 정음을 놀리는 과정에서 알게 된 그녀의 책임감과 풍부한 감수성에 조금씩 맘이 끌린 듯.
고장난 네비게이션 때문에 어이없이 정음과 만나고, 하필 자동차도 고장나 어이없이 길 한복판에 정음과 단 둘이 있게 되고, 추위를 참기 위해 정음과 술을 나눠마시다가 분위기를 타 어이없이 키스까지 하며 공식 연인 관계로 발전하게 된다.

눈에 불을 내뿜을 정도로 질투심이 많은 이씨 가문 남자답게 지훈도 질투심이 엄청나다.
정음의 친한 동네 오빠(오상진 역)가 정음과 함께 섬으로 놀러가도 되냐고 부탁하자, 지훈은 정음의 질투 작전 연장선일 거라 착각하고는 쿨하게 허락해준다. 정음이 섬으로 여행가고 나서야 질투 작전이 아니었단 걸 알고 서둘러 정음이 간 섬으로 찾아가지만 이미 배가 끊겨 섬으로 갈 수 없는 상태. 이때 질투심이 폭발한 지훈은 눈에 불을 내뿜다 못해, 타고 있던 자동차에까지 불을 활활 태우는데, 이 씨 가문 남자들 중 불꽃 화력이 단연 원톱이다.고스트 라이더인가 그것도 로비 레예즈...

작품 후반부, 정음의 집안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그녀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는다. 보잘 것 없는 대학 출신에다가, 항상 밀린 카드 값에 허덕이며 지훈에게 늘 받기만 하는 자신이 너무 한심스러웠던 정음은, 더이상 지훈에게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닌 당당히 그의 옆에 설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서 그의 곁을 떠난 것. 하지만 이런 깊은 사정은 모른 채 정음의 갑작스런 이별 통보만 받은 지훈은, 한동안 정음의 집 앞에서 그녀를 하염없이 기다리거나 몸도 제대로 못 가눌 만큼 술을 마시며 힘든 생활을 보낸다. 그러다 광수에게 모든 진실을 듣게 되고, 지방으로 내려간 정음을 다시 붙잡기 위해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하러 가다가 교통 사고로 사망한다. 극중 뉴스에서는 "오늘 낮 11시 30분경 공항로에서 빗길에 차량들이 미끄러지면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부상했습니다."라고 언급될 뿐 사고의 원인 제공자가 지훈인지 아니면 추돌 사고에 지훈이 휘말린 것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3년 후 정음의 대사로 유추해 볼 때 죽은 것은 확실.

정음에게 프로포즈하러 가려던 길에 외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세경과 만나 그녀를 공항까지 바래다주게 되는데, 여기서 세경은 그동안 혼자서 키워왔던 자신의 감정을 지훈에게 고백한다. 하지만 지훈은 이미 세경의 편지로 그녀의 마음을 어렴풋이 눈치 챈 상태. 세경의 고백을 들은 지훈은 아무 말 없이 그녀의 얼굴도 똑바로 보지 못하지만, "시간이 잠시 멈췄으면 좋겠어요"라는 세경의 말에 드디어 그녀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감독의 말에 따르면, 지훈이 자신도 세경이를 좋아했단 걸 자각한 순간이라고.

결국 지훈은 황정음신세경 두 여자를 동시에 좋아했다는 게 되는데, 정음의 경우는 자신과 학력의 차이는 있을지라도 자신의 옆에 올라 올 수 없는 위치의 사람까진 아니기에 마음을 열고 연인 관계로 발전할 수 있었지만, 세경의 경우는 주인 집 아들과 식모라는 크나 큰 신분의 벽이 있었기 때문에 지훈 쪽에서나 세경 쪽에서나 서로 먼저 다가가기가 힘들었다. 애당초 이지훈이란 캐릭터가 신분의 벽을 타파하는 진보적인 성향은 아닌지라, 세경을 향한 사랑의 감정을 본인은 연민이라 착각하고 그 이상 진지하게 생각하기를 일찍이 관둔 듯. 감독은 지훈과 세경의 신분 차이가 극복할 수 없는 벽이며, 세경은 결국 신데렐라가 될 수 없을 거라 인터뷰했다. 세경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이민 가기 전 지훈과 함께 차를 타고 있는 순간일 것이니, 그녀가 가장 행복할 수 있도록 딱 그 순간에 둘의 시간을 멈추게 했다는 것. 하지만 세경을 향한 지훈의 감정선이 그동안 너무 불친절했고, 정음과의 관계성이 너무 깊었던지라 갑작스런 그의 죽음과 세경을 향한 그의 마음 자각에 납득하지 못하는 시청자들이 많았다.

3 여담

배우 최다니엘정준혁 역을 맡은 윤시윤86년 호랑이띠 동갑이다. 정확히 말하면 최다니엘이 빠른 86년생.
게다가 극 중 연하의 연인으로 등장한 황정음보다 실제로는 더 어리다!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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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방 청소를 하다 깜빡 잠이 든 세경이 잠꼬대로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울먹이는데 이를 본 지훈은 세경의 슬픈 잠꼬대엔 신경도 안 쓰고 그녀가 베고 있던 자신의 책만 쏙 빼들고 나갔다.
  2. 신발을 신기 위해 쪼그려 앉은 정음의 뒷모습을 보며 "팬티 보여요"라며 대놓고 말해 무안을 줬다.
  3. "아까부터 긴가민가했는데 눈에 황달이 있으시네요. 혹시 간 안 좋으세요? 소변이 거품 많고 갈색이죠?" ← 다 좋은 데 하필이면 이 말을 맞선 상대녀에게 직접 내뱉었으니..
  4. 가족들에게 자옥과의 관계가 들통난 후, 순재는 "지훈아, 너만큼은 날 이해해 줄 거라 믿는다"며 다가가지만, "그러니까 어지간히 좀 하시지 그러셨어요"라며 순재를 밀어낸다.
  5. 지훈은 순재네 집 늦둥이 아들이었고, 지훈이가 어릴 때 이미 어머니는 몸져 누워있는 상태였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누나 현경이 지훈을 거의 아들처럼 돌봤다.
  6. 지훈이 정음에게 차이는 모습을 본 정보석은 "천하의 처남이 여자한테 차이다니.."라며 놀란 반응이었다.
  7. 파트너를 필수로 데려와야하는 자선 행사 때 세경을 파트너로 데려가려 했었다. 그때 세경이 자긴 그런 행사에 참석하기 위한 적당한 옷이 없다고 하자, 무작정 그녀를 데리고 나가서 눈에 가장 먼저 띈 옷으로 사 줬다.
  8. 정음과 함께 나간 대회에서 상금으로 탄 것.
  9. 지훈이 핸드폰비를 대신 내줘서 고마웠던 세경이가 감사의 의미로 직접 그에게 목도리를 짜주자, 자긴 이런 걸 바라고 핸드폰비를 내준 게 아니라며 화를 내더니 결국 세경이의 수고비를 철저히 계산하여 그녀에게 빨간색 목도리를 사 준다.
  10. 정음이가 서운대 홍보대사가 되어 찍은 사진이 서울 시내 버스에 걸리자, 사진 속 정음의 얼굴을 매직으로 낙서하여 가려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