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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병' 디오→'수방사' 박형식, 특기 살린 ★군복무 "'군백기'도 옛말"[SS스타]

[스포츠서울 정하은기자]‘군백기(군복무+공백기)’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특기 혹은 취미를 살린 스타들의 똑똑한 군대 활용법이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평소 요리가 취미임을 밝혀온 그룹 엑소의 디오(도경수)가 조리병으로 복무를 이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져 많은 화제를 모았다. 지난 7월 1일 논산 육군훈련소를 통해 현역으로 자원입대한 디오가 맡았다는 조리병은 흔히 ‘취사병’으로 불리는 보직의 정식 명칭이다.

디오는 군 복무 전부터 요리에 대한 애정을 꾸준히 드러내왔다. 평소 숙소에서 멤버들에게도 음식을 즐겨 해준다는 디오는 실제로 한식 조리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예능 방송을 통해 직접 요리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됴리사’란 별명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디오의 요리 실력은 이미 팬들 사이에선 유명하다. 이에 디오의 조리병 복무 확정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 역시 디오가 적성과 딱 맞는 보직을 맡은 것에 반가움을 표현하고 있다.

MBC ‘진짜 사나이’ 속 ‘아기병사’로 인기를 모았던 배우 박형식은 현재 헌병대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에서 군복무 중이다. 박형식은 특히 ‘진짜 사나이’를 통해 실제로 수방사에 입소해 뛰어난 사격 실력으로 ‘아기병사’에 이어 ‘스나이퍼 박’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는데 이때의 경험이 인연이 됐다. 사격에 흥미를 느낀 박형식은 올해 초 수방사에 지원, 4월 최종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식은 입대에 앞서 한 인터뷰에서도 “‘진짜 사나이’ 출연 당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부대가 수방사였다. 나도 몰랐는데 생각보다 잘 맞더라. 기왕이면 칭찬 받았던 곳에 입대하고 싶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경험을 살린 박형식의 적극적인 행보에 응원의 목소리도 이어졌다.
특기에 맞는 자대 배치 외에도 MC, 노래, 뮤지컬 등으로 재능을 살린 알찬 군생활로 제대 후에도 환영받는 스타들도 있다.

2017년 9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해 지난 5월 전역한 이찬혁은 해병대 1사단 신속기동부 제승부대에서 보병으로 복무했다. 특히 악동뮤지션으로 활동하며 ‘200%’, ‘리얼리티’, ‘오랜 날 오랜 밤’, ‘다이너소어’ 등 히트곡으로 남다른 작사, 작곡 실력을 뽐냈던 이찬혁은 복무 중 군가를 작곡, 해병대 정식 군가를 만든 1호 연예인이 됐다. 또한 해병대 생활에 완벽하게 적응한 듯 한층 늠름해진 모습과 자신의 재능을 활용한 알찬 군 생활로 많은 응원을 받았다.

최근 전역한 배우 지창욱과 강하늘은 창작뮤지컬 ‘신흥무관학교’로 군복무 중에도 연기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강하늘은 ‘제100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기념 공연 무대에 오르기도 하는 등 특기를 살린 대외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군대에서도 꾸준히 펼쳐온 연기 활동 덕에 팬들은 이들의 ‘군백기’가 길지 않게 느껴졌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돌 가수들의 활약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군악대로 복무 중인 샤이니 키, 정진운, 비투비 이창섭을 비롯해 샤이니 온유, 인피니트 성규와 최근 입대한 윤지성, 엑소 시우민 등은 ‘신흥무관학교’로 국내외 팬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 7월 이들이 육군 장병가요 녹음을 위해 한자리에 모인 모습이 포착돼 이목을 끌기도 했다.

재치있는 말솜씨와 뛰어난 순발력으로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던 윤두준은 지난 2일 대한민국 육군에서 자체 기획한 콘텐츠 ‘톱 셰프 아미(TOP CHEF ARMY)’에 MC로 등장했다. ‘톱 셰프 아미’는 병사들의 입맛을 잡고 동시에 맛있고 건강한 군대급식을 선보이기 위한 특별 제작한 대한민국 육군 기획 콘텐츠. 지난해 7월 육군에 입대 후 현재 12사단 헌병대대에 근무 중인 윤두준은 모범적인 군생활로 3개월 상병 조기진급했다는 소식 이후 MC로도 활약하고 있다는 팬들에게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국방의 의무를 성실히 다하면서도 자신들의 끼와 재능으로 한층 더 풍성한 군생활을 하고 있는 스타들. 한 연예 관계자 “군에서의 시간을 그냥 보내는게 아니라 특기를 살리고 자기개발적으로 활용하면서 생산적으로 쓰려는 스타들의 노력이 눈에 띈다”며 “연예인들이 군생활을 통해 다양한 재능을 발휘하는 노력은 그들 스스로뿐 아니라 차후의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이들이 성장해 팬들 곁으로 돌아올 2년 뒤엔 또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인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최승섭·배우근·김도훈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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