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로드 FC 제공

샤밀에게 도발한 권아솔이 판정패하는 수모를 겪었다.

권아솔은 9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6 메인이벤트 라이트급(70kg급) 경기에서 샤밀 자브로프(35, 러시아)에 3-0 심판전원일치 판정패했다. 

권아솔은 지난 2월에 열렸던 로드FC 100만불 토너먼트 결승전 기자회견서 샤밀을 보자 기다렸다는 듯이 도발을 감행했다.

당시 현장서 권아솔은 만수르와의 대결을 앞둔 샤밀을 조롱하며 “샤밀이 이겼으면 좋겠다. 샤밀 빅토리! 빅토리!”를 외쳤다.

샤밀을 상대한 권아솔은 TKO패배를 가까스로 면하며 3라운드까지 끌고 갔지만 경기 내내 수세에 몰리면서 제대로 힘도 못쓰고 끌려다녔다.

샤밀 빅토리! 샤밀 빅토리!를 외친 것이 현실이 되는 순간이었다.

3라운드 내내 누워있다시피 아래에서 끌려 다닌 권아솔은 경기 종료 공이 울렸지만 그자리에 계속 누워있었다.

지난 2월 패배 이후 치악산에 오르는 등 지옥훈련을 소화하며 심기일전했지만 이 노력이 자업자득이 되고말았다.

이 경기결과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내 이럴줄 알았다 입 잘못놀리면 패가 늘어난다", "아주 바닥에 드러눕더니 인간 청소기가 따로없네", "아서라 아솔아" 등 비난을 피하진 못했다.

저작권자 © 금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