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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TV]'공부가 머니' 김정화 부부, 6세 子 "조바심 나"vs"뛰어놀 나이" 교육관 마찰

MBC='공부가 머니?'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아이의 교육 문제를 두고 진지하게 마찰했다.

8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배우 김정화, 유은성 부부가 고민 의뢰인으로 등장했다. 부부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6살 아들 유화의 본격 교육 시기를 놓고 고민중이었다.

부부는 유화를 '숲 유치원'에 보내며 최대한 즐기고 놀 수 있게 해주는 한편, 일상 곳곳에서 유화를 교육시키려 노력했다. 김정화는 하원 중 잠시 들른 공원에서 운동기구 수를 묻거나 집가는 길 엘리베이터 층을 세게 하며 숫자 공부를 시켰다. 벽에 걸린 시계를 보곤 시계 보는 법을 묻기도. 부부는 "생활 속에서 엄마랑 놀이로 배울 수 있는 것들로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충분히 (교육)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 이면에는 아들을 신뢰하고 믿는 마음."이 있다고 밝혔다. 유은성은 "놀이로 하는 교육이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교육관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편과는 달리 김정화는 슬슬 조바심을 느껴가고 있었다. 이에 김정화는 주변에서 "관심가질 때 시키는게 가장 좋다고" 하더라며 하나둘 사게 된 한글 교재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아이의 집중력은 단 7분. 유화는 이내 의욕을 잃었고, 김정화는 바로 교재를 덮었다. 김정화는 "하기 싫은데 시켰다가 다음번에 하자고 하면 '재미 없어. 안 하고 싶어.' 이런 역효과가 날까 봐. '그래, 너 하고싶은 만큼만 하라.' 하게 됐다."고 자신의 행동을 설명했다.

김정화의 최대 고민은 유화의 '한글 공부'. 김정화는 "어디까지 내가 이 아이에게 학습을 해줘야 하는지 그것도 어렵고, 초등학교 가기 전까지 어디까지 마스터를 해야 하는가(가 고민이다)."며 "쓰기까지 해야 하는지, 읽기까지 해야 하는지."라고 고민을 토로했다. 김정화는 이른 나이 한글을 깨우쳤다는 주변 친구들의 소식에 "조바심이 나기 시작했다. 저같은 사람이 많으면 '내가 평범한 거야' 생각하고 넘어가는데 주변이 이렇다 보니 내가 틀린게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고 고민했다. 김정화는 유화가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 '한글 읽기'까지는 떼기를 희망했다.

이후 김정화는 남편 유은성에게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상담했는데. 하지만 유은성은 "나이 때에 맞는 교육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유화 나이에서 필요한 건 막 뛰어 놀고 모은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들. 나는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확고하게 생각을 밝혔다.

두 사람의 마찰을 지켜보던 현 초등교사 김지나가 의견을 밝혔다. 김지나 교사는 "'일학년 때 한글을 가르치니 모르고 와도 괜찮다'는게 교육부의 공식입장이긴 하다. 하지만 한글을 떼지 못하고 오면 학교 생활에 어려움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말해 부부에게 충격을 줬다. 김지나 교사는 "1학년부터 가르칠 수 있지만 80% 아이들이 다 떼고 온다. 아이들이 'ㄱ, ㄴ' 부터 가르치려 해도 지루해 하니 다수의 아이에 맞출 수밖에. 또한 1학년 때 가정통신문이 많이 나가는데 아이들이 글씨를 읽을 줄 모르면 가방에서 꺼내는 것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그리고 교과서 속 아이들이 푸는 문제에서도 상당히 많은 문장력을 요구하고 있었다.

이후 김지나 교사는 "현실적인 기준으로 읽는 것 정도는 해야한다. 알림장 적는게 문제니 '우유신청서 가져오기'라고 칠판에 선생님이 적어주면 보고 읽고 따라 쓰기 정도. 그치만 그리는 수준은 안 된다. 숫자는 한 자릿수 덧셈, 뺄셈 정도."를 요구했다.

이 뒤엔 유화와 부부에게 진행된 여러 검사 결과들이 나왔는데. 전문가는 성취 압력이 지나치게 낮은 상황에 집중하며 "40이하로 떨어지면 성취 경험을 안 준다고 해석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수치를 보면) 압력과 처벌을 한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놓쳐버리는 것. 그러면 아이는 많이 불안해 진다. 유화는 부모님 앞에서 하는 척, 재미있는 척을 하는 거다. 일종의 모범생 컴플렉스다."고 설명했다. 결국 김정화는 눈물을 보였고, 유은성은 "(교육관을) 수정해야겠다."고 깨달음을 얻은 모습을 보였다.

이날 유은성의 교육관은 전문가들에게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방법은 좋지만 (놀이와 교육을 잘) 끊어줘야 한다."고 강조, 부부에게 방향성을 제시해줬다. 초등학교에 막 올라가는 아이에게 어떤 교육을 시켜야할 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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