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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오정세 염혜란, `동백꽃 필 무렵`의 신스틸러[MK스타]

김선영-오정세-염혜란(왼쪽부터). 사진|팬엔터테인먼트, 에이스팩토리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 연출 차영훈)은 최고 시청률 18.8%를 기록하며 수목극 왕좌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의 멜로, 옹산 사람들의 휴먼, 까불이가 만들어내는 스릴러까지, 복합장르가 적절하게 녹아들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특히 말맛 나는 대사, 탄탄한 극본, 배우들의 열연, 깨알 같은 연출이 시너지 효과를 내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

무엇보다 ‘동백꽃 필 무렵’은 공효진 강하늘부터 아역 김강훈까지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제 몫을 다하고 있다. 캐릭터 하나하나가 살아 숨 쉬며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가운데,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드는 세 배우가 있다. 바로 신스틸러 김선영 오정세 염혜란이다.

옹산의 어벤져스 김선영. 제공|팬엔터테인먼트


◆ 옹산 어벤저스의 중심, 김선영

옹산의 어벤저스, 게장 골목을 지키는 언니들은 ‘동백꽃 필 무렵’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들이다. 동백이 옹산에 술집을 열 때 만해도 야박하게 굴던 언니들은 아닌 척하면서도 ‘김장 김치’를 나눠주는 따뜻한 사람들이다. 동백이 떠난다는 말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종이박스와 선물을 건네고, 기자들이 동백을 괴롭히자 동백의 ‘언니’를 자처한다. 까불이 수사에 나선 황용식에게 엉뚱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고, 용식의 어머니 곽덕순(고두심)과 동백의 사이를 풀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 과정에서 ‘동백꽃 필 무렵’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며, 극의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중심에 바로 준기네 엄마 박찬숙, 바로 배우 김선영이 있다. 김선영은 차진 사투리와 자연스러운 연기로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특히 김선영은 진짜 ‘옹산’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의상과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높이고 있다. tvN ‘응답하라 1988’의 선우 엄마를 시작으로 드라마 ‘땐뽀걸즈’ ‘로맨스는 별책부록’ ‘그녀의 사생활’ ‘열여덟의 순간’, 영화 ‘미쓰백’ ‘말모이’ ‘어쩌다 결혼’ ‘배심원들’ 등에서 팔색조 매력을 뽐낸 김선영. 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어김없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오정세. 제공|팬엔터테인먼트

◆ 밉상인데 밉지가 않다, 오정세

‘동백꽃 필 무렵’의 노규태는 옹산의 군수를 꿈꾸지만, 어딘가 부족한 허세남이다. 동백에게 땅콩을 요구하고, 향미(손담비)와 바람 아닌 바람을 피우는 등 밉상스러운 구석이 가득한 캐릭터. 하지만 어딘가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아내 홍자영을 향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발을 동동거리며 사랑 고백을 하는 등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변 소장(전배수)과 황용식의 손을 잡고 코난처럼 수사를 벌이는가 하면, 잔망스러운 매력으로 ‘왜 홍자영이 규태를 좋아했는지 알겠다’는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오정세는 이러한 노규태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다른 누구도 떠올리지 않을 만큼 물오른 연기로 빛을 발하고 있다. 소속사에 따르면 오정세는 규태가 보이는 못난 행동들 기저에 ‘외로움’이 깊이 깔려있다고 생각했고, 카메라 앵글에 잡히지 않으나 규태의 서재에 외로움과 관련된 책들을 꽂아두는 등의 세밀한 노력을 해왔다. 이 같은 디테일 덕에 노규태가 화면 속에 생생하게 살아날 수 있었던 것. 다수의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오정세는 ‘동백꽃 필 무렵’에서 다시 한번 만개했다.

염혜란. 제공|팬엔터테인먼트

◆ 이 멋짐 반할 수밖에 없다, 염혜란

노규태의 전 아내이자 이혼 전문 변호사 홍자영은 노규태와 옹산의 사자 부부로 불린 인물이다. 처음에는 남편 노규태가 동백이와 바람을 피운다고 오해하면서, 동백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오해가 풀리자 동백에게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 든든한 언니가 되어주는 멋진 모습으로 걸크러시를 뽐냈다. 노규태와 향미의 관계를 알게 된 뒤 그가 보여준 대처와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감탄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노규태가 향미를 죽인 용의자라 지목되며 연행되려는 순간 나타나 보여준 홍자영의 멋진 모습은 규태와 시청자들을 다시 한번 반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언제나 통쾌한 대사와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홍자영은 염혜란과 만나 제대로 빛나고 있다. 염혜란은 여유 가득한 표정과 맛깔나는 연기로 시청자들을 웃고 울리고 있다. 특히 노규태 역의 오정세와 보여주는 연기 호흡은 시청자들을 기다리게 만들 정도다. tvN ‘디어 마이 프렌즈’ ‘도깨비’ ‘슬기로운 감빵생활’, JTBC ‘라이프’, 영화 ‘증인’ ‘국가 부도의 날’ ‘걸캅스’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매번 다른 얼굴을 보여준 염혜란. ‘동백꽃 필 무렵’에서도 반박할 여지 없는 완벽한 열연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힌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의 폭격형 로맨스를 담고 있다. 매주 수목 오후 10시 방송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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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방송·영화 담당 기자 양소영입니다. skyb1842@mk.co.kr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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