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홍콩이란??


홍콩은 영국과 중국의 아편전쟁에서 중국이 지면서 영국에 할양한 영토입니다. 

1997년 7월 1일 중국에 반환되었지만

홍콩의 자본주의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는 대신 중국이란 한 나라에 속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한나라에 두 체제가 공존한다 하여 일국양제라고 합니다. 

그리하여 홍콩은 오늘날 입법 행정 사법이 독자적인 체제가 되었습니다. 

 

 

홍콩은 직선제가 아니다? 


홍콩이 직선제가 아니라는 사실은 처음 알았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직선제를 표방한 반쪽 제도인데

인민대표회의에서 뽑은 친중인사 3명에 관해서만 투표를 진행하는 식입니다.  

이에 문제점을 느낀 홍콩 시민들은 2014년도에 우산 시위를 진행하며 행정장관의 직선제를 요구하였습니다. 

이번 홍콩 시위에서도 직선제 요구는 홍콩 시위대가 요구하는 항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백만 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온 이유 


대만에서 여자 친구을 죽이고 홍콩으로 온 범죄자가 죄에 따른 정당한 처벌을 받지 못했습니다. 

도주한 범죄자를 대만으로 인도해 달라는 대만의 요구에도 합법적으로 범죄자를 인도할 수 없다는 법적인 허점이 드러나면서 홍콩 정부는 범죄인 인도 조항을 마련하였습니다. 

마땅한 조치인 듯한데 왜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 조항에 반대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중국 정부가 이 조항을 악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홍콩 시민들은 범죄인 인도 조항이 체결되면 홍콩에서 반중 체제에 비판을 하는 사람들이 중국 본토로 송환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말하며 이는 홍콩의 자치권과 언론의 자유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말합니다. 

이에 홍콩 정부는 중범죄에 해당할 경우만 인도할 수 있도록 하며 최종적인 송환 여부는 홍콩 정부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제한을 두겠다고 밝혔지만 이에 시민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홍콩정부가 인민대표들이 뽑은 친중세력이니 당연히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수긍이 됩니다. 

 

 

홍콩 시위대의 요구사항 


첫째, 송환법 공식 철폐 

둘째, 행정장관 직선제 

셋째, 경찰의 강경 진압에 대한 조사 

넷째, 체포된 시위자의 석방 

다섯째,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주말마다 시위는 물론이고 파업에 수업거부까지 진행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홍콩 경찰은 고무탄과 물대포 등을 이용한 강력한 진압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시위 초반에 시위를 조직화된 폭동이라 칭하여 송환법(범죄인 인도 조항)을 강행하겠다고 의사를 굳건히 하던 홍콩 정부는 끝내 9월 4일 송환법을 공식적으로 철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송환법 철회 이외의 나머지 요구사항을 거부하였습니다.

 

"중국 반환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


중국 본토인들과 중국자본의 홍콩 유입으로 부동산 난이 심화되면서 심각한 주거문제와 젊은이들의 실업문제가 생겨났습니다.

기존의 이런 문제들이 이번 홍콩 시위로 터져 나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송환법이 철회되었음에도 5대 요구사항을 상징하는 의미로 손바닥을 펼치며 시위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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