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 행진' 대학가..."홍콩 상황 낯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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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12. 오전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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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민주화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연대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서울대에서는 '침묵 행진'을 펼치며 홍콩 시민들을 응원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콩 시위 주제가에 맞춰 학생들이 발걸음을 옮깁니다.

부당한 침묵을 비판하고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뜻을 담아 검은 옷과 마스크를 착용했습니다.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 모임' 10여 명이 서울대 인문대학 앞에서 '침묵 행진'을 진행한 겁니다.

[조성지 / 서울대 국어교육과 : 우리에게는 시위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경찰들에게 폭행당하고 목숨의 위협을 받는 홍콩의 상황이 낯설지 않습니다.]

참가자들은 송환법 폐지와 경찰 강경 진압 조사 등 홍콩 시민의 5대 요구를 지지한다는 의미로 다섯 손가락을 펴들었습니다.

쪽지를 붙여 정치적 의견을 표현하는 '레논 벽'에도 연대 메시지를 써 붙이며 국가 폭력을 규탄했습니다.

[박도형 / 서울대학교 지구과학교육과 : 대학에서 배운 지성과 양심은 홍콩의 시민들을 위해 행동하라고 합니다. 우리의 양심은 홍콩의 자유를 외치고 우리의 지성은 홍콩의 시민들 곁에 있을 것입니다.]

'홍콩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 모임'은 홍콩 활동가를 초대해 간담회도 열었습니다.

얀 호 라이 홍콩민간인권전선 부의장은 홍콩 사태를 설명하면서 우리나라의 관심을 촉구했습니다.

[얀 호 라이 / 홍콩 민간인권전선 부의장 : 우리는 민주화와 자유를 위해 싸우다가 숨질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민주화와 자유의 소중함도 깨달았습니다.]

지난 주말, 일부 중국 유학생들은 '중국의 홍콩'을 외치며 홍콩 시위대를 비판하는 맞불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시위대가 또다시 경찰 실탄에 맞아 쓰러지면서 홍콩시위대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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