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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좋다'임성민,"5개월뒤면 잔고 0" 그럼에도 빛나는 그녀의 꿈[종합]



[OSEN=전은혜 기자]임성민이 뉴욕에서의 인생 2막을 공개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사람이좋다'임성민이 출연한 가운데 그녀의 화려하지 않은 현실 뉴욕 생활이 이어졌다. 

연기자로서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중인 임성민. "아나운서는 굉장히 무거운 옷을 입고 버티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면서 그녀는 이제야 비로소 자유롭고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향해서 가고 있는 듯 했다. 그의 남편 마이클 엉거(56)가 결혼 8년차에 접어들어 별거 아닌 별거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꿈과 야망의 갈림길에서 그녀는 야망을 선택했다.

임성민은 뉴욕 맨하튼의 작은 집에서 혼자 생활중이다. "조금씩 음식을 데워 먹던지, 전자렌지에 돌려 먹는 정도지 처음 부터 끝까지의 요리는 안하는 거 같아요"라고 하면서 세면대에서 방울토마토를 씻었다. "뉴옥은 부엌이 없다"고 하면서. "다행히 이 집은 전에 살고 계시던 분들이 부엌구색을 갖춰 놔서 조리대가 있는 정도다"고 설명 했다. 



51세의 그녀는 "나이에서 오는 한계도 있고 여자여서 오는 한계도 있어서 한국에서 할 수 있는 연기에 한계가 많다는 생각에 결국 이 나이가 되어서 뉴욕에 오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던 중 남편의 전화에 그녀는 어께를 들썩였다. 성민이 아침을 먹는 동안 마이클은 그녀를 응원했고, 둘은 서로의 격려하면서 통화를 마쳤다.

두 사람이 처음 만난건 2008년 부산 영화제였다. 진행자와 영화사 홍보직원으로 만났지만 2010년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성민은 언제나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은 전했다. 아내가 없는 집에서 마이클은 오트밀을 먹으면서 아침을 보냈다. "아내가 그리운 이유 중에 하나는 혼자 밥을 차여 먹어야 하는데 저는 다섯가지 요리만 할 줄 알고 아내는 50가지의 요리를 할 수 있다."면서 쓸쓸한 식사를 마쳤다. 

혼자 먹는 그의 아침은 떼우는 수준이었다. 아내가 없는 아침은 아직도 그에게 적응이 안된다. 그는 집안 곳곳에 놓여있는 그녀와 함께 찍은 사진은 보여주면서 문을 열어놓으면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그녀를 그리워 했다. 

뉴욕의 성민은 발성연습을 하러 갔다. 그녀는 한국에 와서 뮤지컬 배우들을 가르친 경력도 있는 유능한 배우 '진 리먼 프렌치'였다. 그녀와 만난 것도 3년 전, <그린카드>라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통해서였다. 혀나 턱에 힘이 들어가면 호흡에 문제가 생긴다는 그녀의 말에 그녀는 집중하면서 수업을 이어갔다. 



진 리먼 프렌치는 "그녀는 재능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가르치게 된 것이 너무 기뻤다"고 하면서 그녀를 애정하고 있음을 알게 했다. 성민은 "예전에 한번 들으면 알았던 것을 두세번 들어도 알까말까라고 하면서, 저는 그런걸 받아들이고 내려놓기 보다는 좀 다른 류의 사람이다. 저는 전투적인 사람인 것 같다"면서 그것들을 다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게 했다. 

프리마켓에서 이것저것 구경을 하는 성민, 장을 보는 게 아니면 20달러를 넘기지 않는 것이 그녀의 철칙이었다. 지금 이대로라면 5개월뒤 잔고가 바닥난다는 그녀는 옥수수 하나를 먹으면서도 3달러를 쓰는 것에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녀는 맛있는 옥수수를 먹고 기분이 좋아져 춤을 추기도 했다. "남편이 좋은 걸 먹으면 춤을 춰요. 남편 화가 되어서 자꾸 춤을 추게 된다"고 웃었다. 

남편과 함께였다면 너무도 낭만적이었을 센트럴 파크에 그녀는 혼자 걷고 있으면서 "마음이 안좋다"는 말을 했다. 남편 엉거씨가 그녀에게 프로포즈를 했던 것도 이 공원이었다. 그녀는 수시로 우울하다는 말을 하면서 "한창 단풍이 들었는데 놀러가면 재밌다고들 하는데 재밌고 좋은 것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좋은거지 혼자 있으면 그렇지가 않아요" 라고 하면서 울먹였다./anndana@osen.co.kr

[사진] MBC '사람이좋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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