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임성민, 배우로서 뉴욕 적응기..."어제보다 더 나은 사람 되고파" [종합]
[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서지경 객원기자 ]
‘사람이 좋다’의 임성민이 배우로서의 열정을 보였다.
1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사람이 좋다’에서는 임성민이 출연해 뉴욕 적응기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임성민은 배우로서의 욕심을 드러냈다. 임성민은 아나운서를 할 당시를 회상하며 “아나운서 할 때는 굉장히 무거운 옷을 입고 버티고 있는 일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전향한 뒤 새로운 꿈을 품고 뉴욕으로 온 것이었다. 임성민은 “유학을 안 가고 한국에만 있다 보니 정체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캐릭터의 한계가 많아서 결국 50살이 돼서 뉴욕에 왔다”고 설명했다.
임성민은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시간도 허비하지 않았다. 지하철에서 대사를 연습했다. 임성민은 “지금도 내가 계속 중얼대는데 아무도 상관 안 한다”고 설명했다. 임성민과 계약한 수잔 대표는 “내가 당신과 계약한 이유는 한국에서 당신이 이룬 일이 있고 세계로 뻗어 나갈 준비가 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내년에는 한 단계 발전한 배우가 될 거다”라며 임성민을 응원했다.
임성민은 “탤런트는 저희 아버지가 못하게 해서 못 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성민은 어렸을 때부터 배우를 꿈꿔왔던 터였다. 임성민은 “엄격하고 무서워서 이겨낼 수가 없었다”라며 “아나운서도 안 좋아하셨다”라고 고백했다. 임성민은 “팬들이 집 앞에 낙서를 하니까 나 때문에 집이 엉망이 된다고 지저분해 죽겠다고 혼나고 그런 게 무슨 직장이라고 당장 때려치우라고 매를 많이 드셨다”라고 설명했다. 임성민은 “33살까지 맞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성민은 뉴욕의 선생님을 찾았다. 뮤지컬계의 유명 배우였다. 선생님은 ‘매직 인 더 미러’를 한국에서 공연한 베테랑이었다. 임성민은 자세와 음정을 지도받았다. 선생님은 “턱에 힘이 들어가면 호흡에 지장이 생긴다. 호흡이 빨리 뚫고 나올 수 없다”고 조언했다. 선생님에게 임성민은 당연 눈길이 가는 배우였다. 선생님은 “그녀는 매우 사랑스러운 배우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배우다”라며 “그녀가 나에게 가르쳐달라고 했을 때 매우 기뻤다”라고 말했다. 그는 “재능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임성민은 “미국에 와서 보면 제가 동양 사람이어서 오는 한계가 있다”면서 “단연 최고는 나이에서 오는 한계다”라고 설명했다. 몸이 안 따라주고 머리가 옛날처럼 안 돌아간다는 이유에서였다. 임성민은 “내려놓고 편하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제가 깨달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닌 거 같다”며 “저는 전투적인 사람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후 뉴욕 플리마켓을 찾았다. 임성민은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도 이내 내려놨다. 임성민은 “아껴서 살아야 해서 꼭 필요한 거 아니면 안 산다”라며 “장을 보는 게 아니면 20달러 넘어가는 걸 안 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임성민은 옥수수를 보고 “옥수수가 무슨 3달러나 해”라면서도 옥수수를 사 먹었다. 맛있는 옥수수 맛에 신이 나는 듯 춤을 추기 시작했다
임성민은 “우리 남편이 맛있는 걸 먹으면 춤을 춘다”며 “남편하고 살다 보니 남편화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둘이 도시를 바꿔 결혼하고 떨어져서 살아본 적 없는데 떨어져서 사는 게 상상 안 갔는데 생각보다 힘들다”고 토로했다.
임성민은 공원을 거닐기도 했다. 프러포즈를 받은 공원이었다. 임성민은 “수시로 우울하다”라며 “뭐든지 재밌고 즐겁고 좋은 것도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봐야 좋은 거지 나 혼자 본다고 좋지가 않더라”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도 임성민은 용기를 냈다. “어제보다 나은 사람이 되고 싶다”며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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