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 메뉴로 바로가기 본문으로 바로가기

NAVER 연예

'사람이 좋다' 임성민, 51세의 도전‥배우 꿈 위해 美 브로드웨이 유학(종합)

MBC='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캡쳐
[헤럴드POP=서유나 기자]임성민의 도전이 공개됐다.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꿈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아나운서 출신 배우 임성민의 근황이 공개됐다.

임성민은 1994년 KBS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인식됐는데. 하지만 임성민이 어릴 적부터 이어온 꿈은 배우였다. 임성민은 "나한테 맞지 않는 무거운 옷을 입고 버티고 있는 일이 아닌가. 내가 있어야 할 곳은 야외 촬영장이고 세트장인데. 신내림 병처럼 잠은 안 오고 그 생각만 났다."고 당시의 배우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결국 자신의 꿈대로 배우로 변신한 그. 임성민은 "제가 50이 가까우면서 많은 한계를 더 느꼈다. 나는 더 발전하고 싶고 더 펼치고 싶은데 여자의 50대, 60대 캐릭터가 많지가 않다. (그래서) LA와 뉴욕 쪽을 적극적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이어 미국 유학길까지 오르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임성민은 미국 현지에 소속사도 가지고 있었다. 임성민은 "에이전시가 없으면 여기에선 오디션을 볼 기회가 제로."라며 "오디션은 거의 떨어진다. 여기 와서 오디션 된게 딱 두 개. 두 개 다 광고 쪽이다. 연기는 아직 된 적이 없다."고 유학 1년차의 현실을 전했다.

사실 임성민은 아나운서가 되기 전, 1991년에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발탁된 경험도 있다고. 임성민은 "동기는 이병헌, 김정난, 손현주, 배도환."이라고 말하며 "저희 아버지가 못하게 해서 못했다."고 당시 꿈을 이루지 못한 이유를 전했다. 임성민은 "너무 무서워서 (아버지 반대를) 이겨낼 수 없었다. 아버지는 아나운서도 좋아하지 않으셨다. 그만두고 선생님 하라고. 매를 많이 드셨다. 서른세 살까지 맞았다."고 엄한 아버지에 대해 회상했다.

한편 현재 파킨슨 병 투병중인 임성민의 아버지는 "심하게 하진 않았는데 애들은 그렇게 느끼나보다."며 "옛날로 돌아가면 열심히 해보라고 하고 싶다. 그때처럼 못하게 하진 않을 것."이라고 임성민의 꿈을 응원해주지 못한 과거에 대한 후회를 전했다. 임성민은 부모님에게 있어 아들같은 딸이었다.

임성민은 남편 마이클 엉거와 현재 떨어져 살고 있었다. 뉴욕 출신 마이클 엉거는 임성민과 결혼하며 대한민국에 자리를 잡았는데. 하지만 임성민이 뉴욕 유학길을 오르며 이제는 둘이 도시를 바꿔 살게 된 것. 임성민은 "결혼하고 한 번도 떨어져서 살아본 적이 없어서 상상이 안 됐었는데 생각보다 힘들다."고 남편과 떨어져 사는 것에 대한 힘든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임성민은 "길거리를 혼자 많이 걸어다니지 않냐. 뭐든지 재밌고, 즐겁고, 좋은 것도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봐야 좋은 거지 나 혼자 본다고 좋지가 않더라."며 눈물까지 보였다.

임성민과 마이클 엉거는 틈틈이 영상통화를 하며 외로움을 달랬다. 마이클 엉거는 아내를 위해 자작곡 연주를 해주기도. 임성민은 통화중 남편에게 "5,6개월이면 모아놓은 돈을 다 쓸 거 같다. 진짜 너무 스트레스 받는다."고 고민도 토로했다. 이에 마이클 엉거는 "돈 ��문에 꿈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당신에게 큰 기회니까 잡아야지."라며 아내의 꿈을 끊임없이 응원해줬다.

임성민은 일자리를 구하러 다니는 모습도 보여줬다. 연기 개인 레슨 선생님으로 일해보고자 한 것. 임성민은 "뭐라도 제가 돈벌이가 있어야 여기서 오디션도 하고 도전도 하는데, 절박하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이날 페리에 오른 임성민은 안개가 자욱한 모습에 "앞이 잘 안보이는 미래. 자유가 있긴 한데 안갯속에....."라며 풍경을 자신의 상황과 비교하기도 했다. 임성민은 "어제보다는 좀 더 너은 사람이 되고 싶다. 그래서 '임성민'하면 사람들이 그 사람이 무언가를 이루려고 어려운 일을 해내며, 힘이 되고 의지가 되고 희망을 줬던 사람으로 기억했으면 좋겠다."고 웃어 보였다.
popnews@heraldcorp.com

▶ K-POP 한류스타 바로 앞에서 본다 '리얼직캠'[헤럴드팝 네이버TV]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연예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광고

AiRS 추천뉴스

새로운 뉴스 가져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