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만 수험생 찾아온 '수능 한파'…지하철 · 버스 증편
오늘(14일) 수능 시험날입니다. 아침 8시 40분부터 전국 1,185개 시험장에서 시험이 시작됩니다. 수험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늦지 않게 나설 채비하실 텐데요, 특히 보온에 신경 써주셔야겠습니다. 수능 한파로 수도권과 강원 영서지방에는 한파주의보까지 내려져 있습니다. 시험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안희재 기자, 시험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날이 서서히 밝으면서 이곳 서울 용산고등학교 앞은 수험생 선배들을 응원하려는 후배 재학생들로 점차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오늘 수능 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은 4만여 명이 줄어든 54만 8천여 명입니다.
시험은 아침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으로 시작해 오후 5시 40분까지 진행되는데, 수험생들은 아침 8시 10분까지는 시험장 입실을 마쳐야 합니다.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는 시험장에 가지고 갈 수 없고 시계도 아날로그만 가능합니다.
원활한 수험생 수송을 위해 오늘 새벽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늘어납니다.
관공서를 포함해 대부분의 직장 출근 시간은 1시간가량 늦춰졌습니다.
수험표를 두고 왔거나 지각할 것 같을 때는 112나 119에 전화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안 기자, 평소보다 코가 좀 빨간 것 같은데 밖에 지금 많이 춥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밤사이 기온이 크게 떨어지고 바람도 매섭게 불고 있습니다.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3도로 체감 온도는 더 낮은데요, 기상청은 아침 기온이 영하 7도까지 떨어지는 곳도 있다며 강추위를 예상했습니다.
이번 한파는 내일 낮부터 풀릴 전망입니다.
수험생분들은 따뜻한 손난로 하나씩 챙기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고사장 온도를 고려해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거나 챙겨가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안희재 기자(an.heej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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