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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염혜란, 시어머니가 며느리 잡으면 그 화가 다 아들한테 돌아간다?!




‘동백꽃 필 무렵’이 전 채널 수목극 1위로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14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35~36회에서 연쇄살인마 까불이가 드디어 잡혔다.

앞서 필구(김강훈 분)는 자신이 엄마의 혹이라는 생각에 마음이 찢어졌다. 용식의 엄마(고두심 분)가 “남의 일은 다 성인군자지. 내가 뭐 특별한 거 바래? 최소한 8살 아들은 없어야지”라고 말하는 걸 엿들어버린 까닭이었다.

이후 친아빠 강종렬(김지석 분)과 함께 살겠다는 결심을 세운 필구는 동백(공효진 분) 앞에서 “엄마, 카레는 됐고 나 이제 그냥 아빠랑 살래. 그렇게 정했어”라고 말했다. 동백은 연쇄살인마의 경고메시지를 떠올리며 옹산이 위험하다고 판단해 필구의 뜻을 따르기로 했다.

필구는 동백 앞에서 의연하게 굴었지만 정작 차가 출발하자마자 “가고 싶어서 가는 거 아니다”며 통곡해 종렬을 당혹케 했다. 향미(손담비 분)의 죽음에 이어 필구까지 떠나자 동백은 삶이 무기력해졌다.

아들의 빈자리에 마음이 허한 동백은 다시 집으로 돌아온 동백의 엄마(이정은 분)에게 “어떻게 애를 버려? 나는 제 아빠한테 보낸 건데도 이렇게 애가 닳아 죽겠는데?”라고 한탄했다. 이에 동백의 엄마는 “넌 잠깐 보내도 이 정돈데 난 버렸어. 너 버린 날 나는 까무러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옹산 엘리트 자영(염혜란 분)은 규태(오정세 분)와 이혼 후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온 시어머니와 마주했다.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한 시어머니는 자영에게 “다른 시어머니들에 비하면 난 진짜 양반이었다”고 했다. 자영은 “어머니가 양반이라서가 아니라 돌이켜보면 제가 그때그때 복수를 했더라”며 “어머니가 탁구공만한 스트레스를 주시면 전 규태한테 배구공을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는 절 찌르시고, 전 규태를 찌르고, 그럼 또 규태는 제 눈치를 보고, 그걸 본 어머니는 또 절 찌르시고... 그 멍청한 사이클에서 우린 그냥 다 피해자였다”고 덧붙였다.

동백은 용식의 엄마가 필구를 ‘혹’이라고 한 사실을 뒤늦게 전해 듣고는 더욱 충격에 빠져 “어른이 왜 그러셨어요? 필구 그 말 절대 못 잊을 거다”며 크게 상처 받았다.

곧바로 필구를 찾기 위해 서울로 향한 동백은 도시락 반찬으로 ‘단무지’만 싸와서 친구들에게 놀림 받는 필구와 한바탕 울음바다로 재회했다. 더구나 父子 관계가 아닌 삼촌과 조카 관계로 위장해 초라하게 눈치 보는 필구를 보고 속이 상한 동백은 종렬의 코를 주먹으로 날렸다.

그 시각 까불이 검거 수사망이 좁혀지며 유력한 용의자였던 흥식(이규성 분)의 DNA는 일치하지 않았다. 용식(강하늘 분)은 용의자 추정 얼굴을 본 후 철물점으로 달려가 흥식 아버지의 방문을 열었다. 태연하게 “왜 나 잡으러 왔어?”라고 말하는 흥식 아버지가 바로 연쇄살인마 까불이였다.

다시 필구와 옹산으로 돌아온 동백은 용식에게 이별을 고하며 대성통곡했다. 동백은 “연애고 나발이고 필구가 먼저인데 내가 너무 철딱서니가 없었다”며 “필구 구김 없이 잘 키우는 게 내 목표다. 여자 말고 엄마로 행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용식은 속으로 ‘동백 씨와 헤어지는 방법도 잘 몰랐지만 잡을 방법도 몰랐다’며 눈시울만 붉어진 채 차마 동백을 붙잡진 못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편견에 갇혀 사는 맹수 동백을, “사랑하면 다 돼!”라는 무조건적인 응원과 지지로 깨우는 촌므파탈 황용식의 폭격형 로맨스. 더불어 동백과 용식을 둘러싼 이들이 “사랑 같은 소리 하네”를 외치는 생활 밀착형 치정 로맨스이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심민경 kmnews@kbs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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