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태국서 '한국어 대회' 찾아…학생들에 송편 소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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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3.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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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 국경 건너 더 넓은 세상 이해하는 여러분이 미덥다"
쁘라윳 총리 부인 "외국어 공부하는 학생들 보고 싶었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후 (현지시간) 나라펀 짠오차 총리 부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낫타폰 팁쑤완 태국 교육부 장관과 함께 ‘태국 중등학생 및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학생들의 경연을 지켜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9.9.2/뉴스1

(방콕·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김세현 기자 = 태국을 공식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일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나라펀 쁘라윳 태국 총리부인과 함께 방콕 차트리움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대회장을 찾아 참가자인 태국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는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낫타폰 팁쑤완 태국 교육부 장관이 함께했다.

김 여사는 대회장에서 열린 태국 내 한국어 교육발전사에 관한 전시회를 보고, 한국어 과목 개설 3개 중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도 관람했다.

김 여사는 "태국은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라며 "4만 명이 넘는 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케이팝을 듣고, 케이드라마를 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관심을 갖게 된 여러분들은 이제 더욱 더 다양한 한국의 매력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언어의 국경을 건너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포용할 줄 아는 세계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여러분이 참으로 미덥다"라며 "우리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어 꿈을 키워주고 있는 한국어와 한글 교육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격려했다.

나라펀 총리 부인은 "외국어를 배우는 것은 넓은 세계로 갈 수 있고, 그 나라에 대해 이해하며 서로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새로운 기회의 발판이 될 수 있다"라며 "한국어 교육은 태국과 한국의 연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국 총리도 한국 드라마를 좋아한다"고 소개했다.

한편 대회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테이블에 놓인 송편을 권하며 "다음 주는 한국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다. 한국에서는 송편을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나눠 먹는 풍습이 있다"라며 "송편을 예쁘게 빚듯이 여러분도 예쁘게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나리펀 총리 부인은 "영어 교사 경험이 있는데,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싶었고, 한국어를 배우는 여러분의 노력을 보고 싶었다"라며 "또 김 여사님과 태국 방문 기간 중 오랜 시간 같이 있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수가 가장 많은 나라로 전해진다. 전 세계 한국어 학습 초·중등학생 13만명 중 30%를 차지하는 4만 명이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대학입시에서 한국어 과목 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silverpap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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