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방콕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석…"한·태 결속 단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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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09.02. 오후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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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태국, 오래된 친구의 나라"
"신남방 여정, 중요한 것은 사람"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정숙 여사와 나라펀 태국 총리 부인이 2일 태국 방콕 차트리움 호텔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관에 앞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태국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02. pak7130@newsis.com
【방콕(태국)=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태국을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일 오후(현지시간) 나라펀 태국 총리 부인과 함께 '한국어 말하기 대회'에 참석해 참가 학생들을 격려했다.

태국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공부하는 학생수가 가장 많은 나라다. 2018년부터 아세안 국가 중 최초로 대학입시에서 한국어 과목 시험을 시행하는 등 한국어 교육열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김 여사는 대회 참석에 앞서 진행된 간담회를 통해 "다른 언어를 배우는 것은 그 나라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이해하고 새로운 세계를 만나는 일"이라며 "한국어 배우기가 한국과 한국인을 느끼고, 태국인으로서 한국과 태국의 가교가 된다는 점에서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이어 김 여사는 학생들에게 책상 위에 놓인 송편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다음 주는 한국의 최대 명절인 추석"이라며 "송편을 예쁘게 빚듯이 여러분도 예쁘게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정숙 여사와 나라펀 태국 총리 부인이 2일 태국 방콕 차트리움 호텔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관에 앞서 한국어를 학습하는 태국 학생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9.09.02. pak7130@newsis.com
이번 방문에는 나라펀 짠오차 총리 부인도 함께했다. 나라펀 부인은 "영어 교사 경험이 있는데, 외국어를 공부하는 학생들을 보고 싶었고, 한국어를 배우는 여러분의 노력을 보고 싶었다"고 방문 이유를 설명했다.

또 "김 여사님과 태국 방문 기간 중 오랜 시간 같이 있고 싶었다"며 "학생들이 K-Pop처럼 잘 나갈 뿐 아니라 학자, 사업가, 공무원 등 각자 바라는 바대로 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한국어 교육은 태국과 한국의 연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여사는 이어진 한국어 말하기 대회 격려사를 통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김 여사는 "태국과 한국은 오래된 친구의 나라"라며 "태국과 한국의 결속은 단단하다"고 했다.

이어 "한국은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과 더불어 평화와 번영의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의 모든 힘을 쏟고 있다"며 "그 여정에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방콕(태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김정숙 여사와 나라펀 태국 총리 부인이 2일 태국 방콕 차트리움 호텔에서 열린 한국어 말하기 대회 참관을 마친 후 간담회 참석 학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9.02. pak7130@newsis.com
또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과 이해와 존중이 나라와 나라의 관계를 굳건하게 이어주는 힘"이라며 "여기 계신 여러분들이 두 나라를 잇는 가교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언어의 국경을 건너 더 넓은 세상을 이해하고, 존중하고 포용할 줄 아는 세계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여러분이 참으로 미덥다"며 "우리 학생들의 길잡이가 되어 꿈을 키워주고 있는 한국어와 한글 교육자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시상식에서 중등부 1등 팀은 태국 남부에서 맛있는 음식 3가지를 한국어로 소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학부 1등 팀은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재연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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