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해지고 싶은 캄보디아 며느리와 표현 안 하는 시어머니, 고부 관계개선 될까? <사진=EBS 다문화 고부열전>

[한국강사신문 정헌희 기자] 오늘 1일(목) 22시 45분 EBS1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표현 안 하는 시어머니, 친해지고 싶은 며느리’가 방송된다.

오늘의 주인공은 캄보디아에서 경기도 양평으로 시집온 여고생 같이 귀여운 외모의 결혼 3년 차 며느리 콤소반 나럿씨. 사람과 대화하는 걸 좋아하는 활달한 며느리지만, 남편이 아침에 출근하면 하루 종일 집에 혼자 있다. 적막한 집안에서 혼자 밥 먹고 혼자 공부하고 드라마 보며 한국어 공부하는 게 일상이다.

이런 며느리와 대화를 원하는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강원도 영월의 터줏대감인 시어머니 박옥분 여사. 나럿씨는 일주일에 한두 번씩 강원도 영월에 계신 시어머니 집에 꼭 방문하지만 아직도 이들의 사이는 데면데면하다. 시어머니에게 전화 걸려다 번호만 멍하니 바라보는 며느리. 전화를 편하게 걸지 못하는 며느리의 사연은 무엇일까?

며느리 나럿씨는 타국에서 외로울 때면 친정엄마 생각이 더욱 간절해진다. 친정엄마는 과일 맛탕을 만들어 행상으로 돈을 벌어서 생활을 하신다. 대학생인 남동생 학비마련하기도 빠듯한 데 나럿씨가 도와주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다. 늘 웃음을 잃지 않는 명랑 며느리지만 친정식구들을 생각하면 주체 없이 눈물만 흐른다.

남편이 출장을 가게 돼서 처음으로 시어머니 집에 혼자 찾아가는 며느리. 박 여사는 며느리가 집에 와서 좋지만 딱히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고, 표현에도 서툴다. 급기야 이들의 대화는 곧 끊기고 어색한 기운만 맴도는데.

친해지고 싶은 캄보디아 며느리와 표현 안 하는 시어머니, 고부 관계개선 될까? <사진=EBS 다문화 고부열전>

17세에 결혼해 힘든 가정형편에서도 6남매를 키워 낸 박 여사. 젊었을 때 고생을 많이 해서 몸에 성한 곳이 없다. 몸이 성치 않은 시어머니가 홀로 밖에서 키질을 하자, 며느리는 뒤에서 지켜보다가 쭈뼛쭈뼛 다가와 도와드리려 하지만 시어머니는 영 못 미덥다.

한 달에 두 번, 어머니집을 찾는 시누이 식구들. 그녀는 시누이들에게 시어머니와 친해지는 방법을 물어보기도 한다. 반면, 박 여사는 며느리가 올 때 마다 며느리가 가장 좋아하는 메밀 부침개를 해준다.

반면, 나럿씨가 처음으로 만든 요리가 시어머니 동네 친구들의 칭찬을 받자 시어머니는 기분이 좋으신지 웃음을 짓는다. 그리고 며느리는 처음으로 시어머니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면서 눈물을 흘리는데. 과연 이 고부의 바람대로 이들은 더 친해질 수 있을까?

한편 지난 주 25일(목) <다문화 고부열전>에서는 ‘끓어오르는 솥뚜껑 고부, 내 말 좀 들어줘’가 방송됐다.

△자기 말만 하는 시어머니 vs 순간 폭발하는 며느리 : 필리핀에서 전라북도 정읍의 시골 마을로 시집온 결혼 18년 차 며느리 빅토리아(50) 씨와 평생 일만 하며 살아온 시어머니 정모순(82) 여사.

<사진=EBS 다문화 고부열전>

정 여사는 가난한 집으로 시집와 자신만의 방식으로 지금의 땅을 다 일궈냈다. 너무 열심히 일만 한 탓에 20년 전부터 허리가 굽기 시작해 지금은 90도로 굽었지만 여전히 농사일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 시어머니 곁에서 빅토리아 씨도 소를 키우며 단란한 가정을 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서로를 생각하는 정이 깊은 고부사이지만 이들에게도 갈등은 존재한다. 한평생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정 여사는 늘 자신의 고집대로만 말하고, 빅토리아 씨는 시어머니가 자기 말만 할 때마다 욱해서 짜증을 내고 만다. 고부는 이렇게 순간 화르르 불타올라서 싸우지만, 또 금방 화해하며 살아왔다.

항상 일복만 입고 생활하는 시어머니를 위해 빅토리아 씨가 필리핀 여행 가서 입을 예쁜 옷을 선물한다. 하지만 정 여사는 사돈댁을 만날 때도 일복을 입고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면서 두 사람 사이에 일촉즉발 갈등이 발생하는데. 과연 시어머니 정 여사는 일복을 입고 필리핀 여행을 떠날 것인가, 아니면 며느리의 바람대로 예쁘게 차려입고 사돈댁을 만나게 될까?

<사진=EBS 다문화 고부열전>

△솥뚜껑 고부! 한발 물러서서 서로의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을까? : 드디어 필리핀에 도착한 정 여사와 빅토리아 씨. 한국에 석 달간 머문 적이 있는 빅토리아 씨의 친정어머니 호셋다(66) 여사는 오랜만에 만난 정 여사를 반갑게 맞아주고, 정 여사도 누구보다 다정하게 사돈을 대한다.

아낄 때는 아끼지만 배포가 크기도 한 정 여사는 다복하게 모여 사는 며느리의 친정 식구들을 보며 흐뭇해지자 식구 모두에게 용돈을 나눠 준다. 그런 시어머니에게 감동한 빅토리아 씨는 고마운 마음을 담아 신발을 선물해 주려고 한다. 하지만 알뜰한 정 여사가 새 신발을 사지 않겠다고 고집하면서 다시 며느리의 마음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한다.

하지만 호셋다 여사가 몸져누우면서 고부의 사이에는 변화가 오는데. 고부는 과연 이 여행을 무사히 끝마치고 더 가까운 사이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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