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직원이 죽어가던 순간에 사진과 통화기록을 남긴 상사의 의도는 뭐였을까.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15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아내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파헤치는 남편을 따라 그날의 진실을 추적했다. 

지난 8월, 김 모씨의 아내 서 모씨가 회사 앞 주차장에 주차됐던 차 안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부검 결과 사인은 뇌출혈이었다. 그녀를 병원에 싣고 온 직장 상사이자 최근 부원장으로 승진한 최 모씨의 집 엘리베이터 CCTV에는 그가 의식 없는 서씨를 질질 끌고 차로 옮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는 의식 없는 부하직원을 차에 싣고 4시간 동안 배회해 충격을 안겼다. 

그런데 서씨의 휴대폰에서는 검은 화면의 사진 몇 장과 함께 그 시각 최씨에게서 걸려온 통화기록이 발견됐다.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는 "의식이 없는 사람은 사진을 찍을 수 없기에 이 남자가 찍은 게 틀림 없다. 자신과 함께 있지 않았다는 증거를 남기기 위한 시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의도를 추측했다. 제작진은 최씨에게 입장을 물었으나 그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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