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지역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 지역 또는 국가의 언어와 역사는 물론,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학습할 필요가 있습니다. 라틴아메리카 지역의 비즈니스 분야는 정치, 사회, 문화, 종교 등 다른 분야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구 진척이 매우 느렸던 것이 사실입니다. 경영학이 하나의 전문 분야로서 지역학의 범위에서 다소 벗어난다는 일반적인 인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기업체에서 발생하는 지역전문가 수요의 규모가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다소 의아한 현상입니다. 특히, 브라질에 진출한 모든 외국계 기업은 의무적으로 현지인을 일정 비율 이상 채용해야 합니다. 따라서 진출 이후 조직운영 과정에서 기업 성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한국-브라질 간 문화적 갈등이 충분히 예상 가능합니다. 이 책은 이러한 브라질 현지 사정에 특화된 조직관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실무적 관점에서 충분한 의의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