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청강, 직장암 이겨내고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힘들었던 순간들이 필름처럼"
백청강, 직장암 이겨내고 '불후의 명곡' 최종우승.."힘들었던 순간들이 필름처럼"
  • 승인 2019.11.17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백청강 /사진=KBS2 '불후의 명곡' 방송 캡처

 

백청강이 '불후의 명곡'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16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11월에 진 별 故 차중락-배호 편'으로 꾸며져 백청강, 포레스텔라, 이세준, 바버렛츠, 먼데이 키즈, 유회승이 출연했다.

지난 2011년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1' 우승자로 가수 데뷔를 한 백청강은 활발히 활동하던 2012년 말 직장암 판정을 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2014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직장암 완치 후 첫 공식 무대가 '불후의 명곡'이다"라며 "정말 나와보고 싶었는데 많이 긴장된다"며 떨리는 마음을 전했다.

본격적인 경연이 시작됐고 포레스텔라는 배호의 '굿바이', 이세준은 차중락의 '사랑의 종말', 바버렛츠는 차중락의 '낙엽 따라 가버린 사랑'을 선곡했다. 네 번째 무대에 오른 먼데이 키즈(이진성)는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를, 유회승은 배호의 '안개 속으로 가버린 사람'을 불렀다.

마지막 무대에 오른 백청강은 배호의 '누가 울어'를 선곡, 특유의 가녀린 미성으로 깊은 슬픔의 감성을 선사했다. 무대를 본 이세준은 "음색의 왜곡 없이 고음을 표현했다. 한 곡으로 끝난 게 아쉬울 정도로 좋은 무대였다"고 극찬했고, 김태우 역시 "실력이 더 향상돼서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날 백청강은 414표로 유회승을 꺾고 감격의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우승을 거머쥔 백청강은 "힘들었던 순간들이 필름처럼 지나갔다"라며 "지금까지 내 옆에 있어준 팬들에 감사하고, 이제부터 나를 기다렸던 만큼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태영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