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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호 부부 체감한 솔루션의 힘, 180도 달라진 일상 ‘공부가 머니’[어제TV]



[뉴스엔 이하나 기자]

임호 윤정희 부부가 솔루션 후 180도 달라진 아이들의 근황을 공개했다.

11월 15일 MBC ‘공부가 머니?’ 방송에는 임호 윤정희 부부가 재출연해 아이들과 한층 더 가까워진 모습을 공개했다.

앞서 파일럿 방송에서는 지나친 사교육으로 힘들어 하는 임호네 삼남매의 모습이 공개 됐고, 이에 일부 시청자들은 임호, 윤정희를 향한 비난을 보내기도 했다. 윤정희는 왜곡된 시선에 마음 고생이 심했음을 털어 놓으며 “아동 학대라는 말이 제일 속상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윤정희는 “어머니들이 저한테 쓴 소리도 하시는데 자식들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다 똑같을 거다”며 “욕심이 과해져서 아이들을 힘들게 했지만 저도 문제를 모르고 있지는 않았고 그래서 도움을 받고 싶어서 출연을 했던 거다”고 해명했다.

이후 솔루션 후 달라진 가족의 일상이 공개됐다. 솔루션에 따라 주말만큼은 아이들도 자유시간을 가지게 됐고, 큰 딸 선함이와 둘째 지범이는 수학 동화 진도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수학에 대한 흥미를 보였다.

함께 만든 수제비로 식사 후 놀이터에서 부모님과 시간을 보낸 삼남매는 한 사람씩 엄마와 1:1 공부를 했다. 이전에는 일부러 오답까지 적었던 지범이는 예전보다 적극적으로 공부에 임했다. 윤정희는 “얼마 전에 자기 진도가 친구보다 빠르다며 시키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문제를 풀더라”며 “지범이는 주도적인 걸 선호한다. 지범이한테 문제를 설명해 달라고 하면 신나서 설명해준다”고 변화를 언급했다.



윤정희는 선함이와 함께 책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고, 선함이는 읽은 책 목록으로 책 나무를 만들기도 했다. 사교육을 줄인 선함이는 전보다 훨씬 말수가 늘었다. 막내 준서 역시 엄마와 함께 그림을 그렸고, 임호는 윤정희가 1:1 공부를 할 동안 나머지 두 아이들을 돌봤다.

영상을 본 신동엽은 방송 후 사람들이 가장 많이 오해를 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주저하던 윤정희는 솔루션 때 전달 받은 문제집을 공개 하지 않았다고 비난을 받았음을 털어 놓았다. 이에 신동엽은 방송 심의 규정 때문에 공개를 안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고, 최성현 역시 임호 부부에게도 문제집을 알려주지 못했다고 거들었다.

이날 방송에는 강원도 철원에서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 고2 이선우 학생 가족도 출연했다. 현재 내신 3등급인 이선우는 1년 동안 열심히 했는데도 오르지 않는 성적이 고민이라고 털어놨다.

이선우는 프로그램에 출연했던 학생들 가운데 가장 성실한 모습을 보였다. 시험을 본 날에도 교무실을 찾아 선생님에게 모르는 문제를 질문했다. 학원을 다니기도 힘든 환경이었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선생님들이었기 때문. 그러나 이마저도 교사가 부족해 일부 과목은 다른 학교에서 지원을 나오는 상황이었다.

이선우의 어머니는 학원을 다닐 수 없는 이유에 대해 “영어 선생님이 결혼하면서 사직을 했다. 교사 수급이 어렵다보니까 전문 선생님을 모시기가 어려웠고 종합학원이 수학 전문학원으로 바뀌면서 그마저도 갈 수 없어졌다”고 말했다.

읍내에 나온 이선우는 문제집을 사려고 서점에 들렀지만 찾는 문제집 마다 없다는 대답을 들어야 했다. 이선우는 “교육의 기회가 다른 지역에 비해서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유일한 서점인데도 기초 문제집이 없다”고 답했다.

이선우는 길을 걸으면서도 단어를 외우는가 하면 시험 날 저녁에도 20분 거리에 있는 도서관에서 인터넷 강의 수업을 들으며 공부를 했다. 부모님들은 하루에 4~5시간만 자고 공부하는 아들의 모습을 안타까워 했다. 또 이선우는 광보 홍보 동아리 활동까지 병행하며 다양한 UCC 대회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선우는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 성과는 크게 나지 않았다. 하루 영어 단어 25개 정도 외우는데 그쳤고, 수학 문제 한 개를 10분 넘게 붙잡고 있기도 했다. 이를 지켜본 아버지는 “저건 제 잘못인 것 같다. 끝까지 해결을 넘어 가라고 가르쳤다”고 후회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상태로는 이선우가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최성현은 이선우가 원하는 학과가 개설된 다른 대학들까지 폭을 넓게 둘 것을 추천하며 수능 전에 면접까지 끝내는 이른바 ‘수시 납치 전형’을 노려보라고 조언했다.

아동 심리 전문가 조정윤은 이선우의 언어 이해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지적하며 도서 벽지 환경이 도시 지역 아이들에 비해 언어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낮은 것이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다양한 독서 토론 모임을 추천했다.

이어 조정윤은 이선우의 인내력이 상위 1%라고 설명하며 “인내의 끝판왕이다. 때로는 남 탓도 해보고 상황 탓도 해보고 불만도 표출돼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온 몸으로 받아내기만 하니까 심리적으로 힘들 수밖에 없다”며 “‘괜찮아’, ‘잘했어’라는 말을 들으면 상당히 편해질 거다”고 말했다.

이병훈 역시 어휘나 용어에 대한 책을 별도로 공부할 것을 조언하며 단어를 단순히 암기하는데 그치지 않고 단어가 포함된 문장을 이해하라고 전했다. 또 인터넷 강의는 주말에 수강하고, 기출 문제 활용, 시험보기 6주전부터 시범범위 5회독을 추천했다. (사진=MBC '공부가 머니?' 방송 캡처)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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