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셀루→맨시티, 다닐루→유벤투스…오른쪽 풀백 맞교환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잉글랜드)와 유벤투스(이탈리아)가 오른쪽 풀백 자원을 서로 바꾸는 맞교환(스와프 딜)에 합의했다.

주앙 칸셀루(25·포르투갈)는 맨시티로, 다닐루(28·브라질)는 맨시티로 이동했다.

맨시티와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칸셀루와 다닐루의 영입을 알렸다.

두 선수 모두 오른쪽 풀백이 기본 포지션이라는 게 특이하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유벤투스는 칸셀루를 맨시티로 보내면서 6천500만유로(약 882억원)의 이적료를 받았고, 다닐루를 맨시티에서 데려오면서 3천700만유로(약 502억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유벤투스는 다닐루와 5년 계약, 맨시티는 칸셀루와 6년 계약을 했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를 서로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결과적으로 두 팀 사령탑의 성향이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시티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 수비수인 칸셀루는 오른쪽 풀백뿐만 아니라 오른쪽 날개와 왼쪽 풀백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수비수로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다.

2014년 벤피카(포르투갈)에서 프로에 데뷔한 칸셀루는 발렌시아(스페인)와 인터 밀란(이탈리아)을 거쳐 지난해 6월 4천200만유로의 이적료로 유벤투스에 입단했다.

칸셀루→맨시티, 다닐루→유벤투스…오른쪽 풀백 맞교환
유벤투스는 오른쪽 풀백이었던 슈테판 리히트슈타이너(스위스)가 아스널(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생긴 공백을 칸셀루로 대체했다.

칸셀루는 지난 시즌 초반 뛰어난 오버래핑을 앞세워 시즌 초반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스타일이 상대 팀에 읽히면서 공격은 물론 수비에도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결국 칸셀루는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의 눈 밖에 나면서 시즌 후반에는 출전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다.

맨시티의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의 주전 오른쪽 풀백인 카일 워커(잉글랜드)와 경쟁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고, 공격적 성향이 뛰어난 칸셀루를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반면 사리 감독은 비록 지난 시즌 맨시티에서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지만 수비가 안정적인 다닐루를 선택했다.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다닐루는 브라질 대표팀의 수비수로 산투스(브라질), 포르투(포르투갈),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시티에서 활약했다.

2017-2018시즌 맨시티에서 정규리그 23경기를 뛰면서 3골을 넣으며 공격에도 큰 힘을 보탰지만 지난 시즌에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제대로 받지 못해 11경기(1골) 출전에 그쳤다.

칸셀루→맨시티, 다닐루→유벤투스…오른쪽 풀백 맞교환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