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미중 연내 1단계 무역합의 불발 우려에 다우지수 100P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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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9-11-21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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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갈등 불안 재고조...S&P500 0.38% 하락 마감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연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비관적 관측이 나오면서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가 112.93포인트(0.40%) 하락한 2만7821.0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1.72포인트(0.38%) 내린 3108.46에, 나스닥지수는 43.93포인트(0.51%) 떨어진 8526.73에 각각 거래를 닫았다.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내년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안 그래도 홍콩 사태를 두고 미중 관계가 껄끄러워진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시장의 경계심은 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전직 미국 관료를 인용해 미중 무역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앞서 타결된 1단계 합의마저 불발될 위기에 처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역시 무역 전문가와 백악관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이 보다 광범위한 관세 철회를 요구하고 트럼프 행정부가 더 강화된 요구로 맞서고 있어 1단계 무역합의 타결이 결국 내년으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도 비관론이 나왔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의 후시진 편집장은 20일 트위터를 통해 "미중이 조만간 합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믿는 중국인은 거의 없다"면서 "중국은 합의를 원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 즉 연장된 무역전쟁에 대해서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1단계 합의 기대감에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가던 뉴욕증시는 이 같은 소식에 강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내달 15일로 예정된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에 대한 불안도 엄습했다. 하루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양국이 무역합의에 실패할 경우 관세를 올리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날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당분간 기준금리를 더 내릴 필요가 없다는 쪽으로 공감대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기존의 금리인하가 완만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연준은 세 차례 금리를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는 애플과 캐터필러가 각각 1% 넘게 떨어졌다. 유통업체 실적은 양호했다. 할인점 체인 타켓과 주택용품 유통 판매 체인 로우스 등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순익을 내놓았다. 올해 순익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로우스 주가는 3.9% 뛰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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