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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김우빈, 비인두암 투병→직접 쓴 청룡영화상 시상자 멘트 '감동' (종합)

[사진=SBS 방송화면] 배우 김우빈이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시상자로 나서며 활동재개와 건강한 복귀를 알렸다.

[OSEN=연휘선 기자]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거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인사말부터 한 글자 한 글자가 빈말이 아닌 진심이었다. 배우 김우빈이 비인두암 투병 후 복귀 무대로 선택한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시상자 멘트까지 직접 써 훈훈함을 더했다.

22일, 김우빈이 시상자로 올랐던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인사말과 멘트를 직접 쓴 것이 드러났다.(OSEN 단독 보도). 대부분의 시상식에서는 작가, 관계자들이 사전에 대본을 작성해주는 터. 이와 다른 김우빈의 경우가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앞서 21일 밤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제 40회 청룡영화상(이하 청룡영화상)'이 치러졌다. 이 자리에는 사회를 맡은 배우 김혜수와 유연석을 비롯해 칸 영화제까지 휩쓸고 온 영화 '기생충', 올해 최고 흥행 영화 '극한직업' 등 유수의 영화 출연진과 제작진 등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그 중에서도 김우빈은 단편영화상 시상자로 '청룡영화상'에 참석했다.

김우빈은 지난 2017년 5월 비인두암을 판정받았다. 이로 인해 일찌감치 확정했던 최동훈 감독의 영화 '도청' 출연도 연기했다. '도청' 측은 김우빈의 완쾌를 기다리며 촬영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다. 게다가 비인두암이 널리 알려진 질병이 아닌 만큼 김우빈의 건강 상태에 대한 대중의 우려도 컸다.

그 사이 김우빈은 2년 6개월 여의 시간 동안 치료에 집중했다. 올해 초 직접 팬카페에 글을 쓰며 항암 치료를 마치고 건강을 회복 중이라는 근황을 밝히긴 했으나, 공식석상에 등장한 적은 없었다. 이에 '청룡영화상' 시상은 김우빈의 복귀 무대나 다름없었다. 그 순간을 위해 김우빈이 대본이 아닌 직접 쓴 인사말로 복귀 심경을 밝힌 셈이다.



시상식에서 김우빈은 먼저 "오랜만에 다시 인사드리는 거라 어떤 말로 시작해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다른 어떤 말보다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인사했다.

그는 "몇 년 전에 제가 몸이 좀 안 좋았다. 그런데 참 많은 분들께서 응원해주시고, 제가 이겨낼 수 있도록 기도를 많이 해주셨다"며 "그 덕분에 더 빨리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 귀하고 멋진 자리를 빌려서 날 위해 응원해주시고, 기도해주셨던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부터 전한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허리 숙여 고마움을 표했다.

끝으로 그는 "오랜만이라 들려 드리고 싶은 이야기가 참 많지만, 오늘은 제가 주인공이 아니기 때문에 이쯤 하고 주어진 임무를 다하도록 하겠다"며 시상을 이어갔다.



실제로 김우빈은 시상을 진행하는 내내 대본을 보기 위해 고개를 숙이기보다는 객석에 앉은 영화계 선, 후배들은 물론 카메라 넘어 시청자들과 눈을 맞추며 교감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 특성상 제한된 시간 안에 주어진 상황과 대본을 소화하기 위해 대본에 집중하는 여느 시상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김우비의 시상은 그 자체로 퍼포먼스이자 진정성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에게 다가갔다. 건강해진 모습으로 진심을 다해 대중 앞에 바로 선 그를 향해 응원의 박수가 계속되는 이유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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