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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인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가 성인 대상 부분 발작 치료제로 FDA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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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SK바이오팜 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연구원이 중추신경계 신약개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팜 제공 |
엑스코프리는 1∼3개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부분 발작을 멈추지 못하는 성인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위약 투여군에 대비해 발작빈도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물치료를 유지하는 엑스코프리 투여군 28%에서 발작이 발생하지 않는 ‘완전발작 소실’이 확인됐다.
엑스코프리의 마케팅과 판매는 SK바이오팜의 미국법인인 SK라이프사이언스가 직접 맡게 되며, 출시는 내년 2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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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우 SK바이오팜 대표. SK바이오팜 제공 |
과거 ‘간질’로 불렸던 뇌전증은 뇌 특정 부위에 있는 신경 세포가 흥분해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약 2만명이 매년 새롭게 뇌전증으로 진단받고 있으며, 뇌전증 환자의 약 60%는 뇌전증 치료제를 복용해도 발작이 지속한다. 시장조사 기관인 글로벌 데이터는 전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이 2022년까지 69억달러(약 7조원) 규모로 2018년 대비 1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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