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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임은수 측 "세계선수권 연습 도중 美선수에 가격 당해"

(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2019-03-20 19:24 송고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임은수./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여자 피겨스케이팅의 기대주 임은수./뉴스1 DB © News1 황기선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의 기대주 임은수(16·신현고)가 세계선수권 연습 도중 미국 선수로부터 가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임은수의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는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진행 중인 201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공식 연습 도중 임은수가 종아리를 다쳤다고 전했다.

이날 임은수는 2번째 순번으로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뒤 우측 링크사이드에 붙어 스케이팅을 하고 있었다. 이때 다음 순번의 머라이어 벨(미국)이 스케이트 날로 임은수의 종아리를 찍었다.

임은수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연습을 중단했으며 현장 의료진으로부터 긴급처치를 받았다.

임은수는 스케이트날에 찍힌 왼 종아리 부위의 근육 손상으로 통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상처 부위는 부어 올랐다. 임은수는 공식호텔로 이동한 뒤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트레이너로부터 추가 조치를 받았다.

임은수는 통증이 있지만 이날 예정되어 있는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 출전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이고 있다.

현장에서 상황을 목격한 올댓스포츠 관계자는 "머라이어 벨의 스케이트 날이 다리를 스치는 불의의 사고로 보이지만 임은수가 동선을 방해하지 않도록 링크 사이드에 최대한 붙어 있었다"며 "머라이어 벨이 임은수의 뒤쪽에서 다가온 것을 감안하면 고의성이 다분한 가격이었다"고 주장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머라이어 벨은 미국 LA에서 임은수와 같은 코치, 같은 링크, 같은 연습세션에서 연습해왔다. 임은수 측은 "머라이어 벨이 수개월 동안 임은수의 연습을 고의적으로 방해해왔고 세계선수권을 위해 출발하기 전 마무리 훈련과정에서 폭언을 하고 방해 수위를 높이는 등 노골적인 괴롭힘을 지속적으로 가해왔다"고 밝혔다.

올댓스포츠 측에 따르면 머라이어 벨은 사고 이후 임은수에게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연습에 열중했다.

임은수 측은 이번 사고가 공식연습에서 나올 경미한 사안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머라이어 벨의 고의성에 대해 공식 항의해줄 것을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요청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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