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 메세나폴리스'로 배달알바 하면 생기는 일 "첫 배달 때 '멘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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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23. 오후 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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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워크맨' 방송 캡처


'요즘 대세' 장성규가 출연하는 유튜브 예능 프로그램 ‘워크맨’에서 ‘합정 메세나폴리스’로 배달체험을 갔던 일화를 다루면서 때아닌 '배달원 상대 갑질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Workman'에는 ‘길치가 배달알바하면 생기는 일.avi'라는 제목으로 배달 아르바이트 리뷰 편이 올라왔다.

이번 직업체험은 '배달원 알바'로, 장성규는 어플로 주문을 받고 직접 배달에 나섰다.

논란이 된 장면은 장성규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인 '합정 메세나폴리스'로 배달을 가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장성규는 5분이면 도착할 것으로 예상하고 배달을 시작했지만 배달원 전용출입구가 아닌 곳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면서 문제가 발생겼다.

굳게 닫힌 아파트 출입구에서 13층에 거주 중인 고객에게 인터폰으로 호출을 한 뒤 입장했지만 이번에는 엘리베이터가 문제였다. 3층까지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를 탄 장성규는 13층으로 가기 위해 재차 고객에게 호출해 고층 엘리베이터가 있는 출입구로 이동했다. 하지만, 입주민 전용 카드키를 갖고 있지 않는 사람은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룰 수가 없었다. 25층에 사는 다른 입주민의 도움으로 25층에서 하차한 장성규와 스태프들은 배달을 의뢰한 고객이 사는 13층까지 계단을 이용해 내려와야 했다.

유튜브 채널 '워크맨' 방송 캡처


방송 후 해당 영상에는 외부인 출입이 엄격한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배달을 시키는 것 자체가 '갑질'이 아니냐는 댓글들이 달렸다. 배달원이 쉽게 올라갈 수 없는 시스템이라면 1층으로 배달음식을 받으러 내려오든지 사전에 별도의 안내를 해줬어야 한다는 것.

논란이 일자 워크맨 제작진은 유튜브 채널 댓글창을 통해 "본 영상의 메세나폴리스 배달 부분은 배달 전용출구(지하 1층)를 몰라서 발생한 해프닝"이라며 "실제로는 배달 전용출구를 통해 배달원들이 자유롭게 엘리베이터 이용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어 "영상의 리얼리티를 추구하다 보니 돌발상황으로 배달 과정에서 오해의 소지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불편하셨을 구독자 분들과 해당 아파트 주민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에도 메세나폴리스에 배달 갔다가 겪었던 경험담들이 이어져 논란은 증폭됐다. 메세나폴리스에 자주 가는 배달원이라고 소개한 한 네티즌은 “영상 속 입구 말고 돌아서 가면 경비원이 문 열어주시고 카드키로 엘리베이터 찍어준다”면서도“저기 처음 배달 갔을 때 들어갔다가 40분이나 갇혀있었다. 나올 때도 카드키가 필요한 입구였다”고 설명했으며 또 다른 네티즌도 “처음 배달하면 진짜 멘붕 온다”고 자신의 생생한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박정미 부산닷컴 기자 like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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