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철저 VS 집값 차별 심각..합정 메세나폴리스 배달 고초 논란↑

김지연 기자 승인 2019.11.23 17:11 | 최종 수정 2019.11.23 17:19 의견 0
워크맨 방송 캡처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합정 메세나 폴리스가 화제다.

23일 오전 포털사이트 네이버에는 합정 메세나 폴리스가 검색어로 등장했다. 장성규 '워크맨' 방송에서 합정 메세나폴리스 배달 알바를 갔다가 위기에 봉착하는 모습이 그려졌기 때문.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워크맨-Workman'에는 장성규가 배달원 아르바이트 직업 체험에 나서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장성규는 아르바이트 중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주상복합 아파트 '합정 메세나폴리스' 배달 과정에서 입주민 전용 카드키를 보유하지 못해 엘리베이터에 갇히기도 했다. 

제작진은 방송 내용에 대해 "배달원 전용출구를 몰라 발생된 해프닝"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하지만 지난해 불거진 합정 메세나폴리스 배달원 인권침해 논란이 재조명되면서 논란은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오마이뉴스 보도에 따르면 배달업체 종사자 모임 '라이더유니온'은 합정 메세나폴리스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당신들이 지금 건물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잖아"라는 주민들의 말에 "우리는 화물이 아니고, 손님은 귀족이 아닙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맞섰다.

주민들이 배달을 시킬 경우 냄새가 나고 건물의 위생과 환경을 해칠 것을 우려해 배달원들이 화물용 승강기만 이용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이다. 이후 입주자대표회외는 승강기를 청결하게 유지해 배달원들이 불쾌감을 느끼는 일이 없을 것을 약속했다.

더불어 MBC에서는 지난 9월 합정 메세나 폴리스의 '소셜믹스 정책'에 대해 이야기했다. 출입문과 승강기까지 모두 나눠놓고 카페마저 임대 주민은 이용할 수 없다는 것. 10층 위로는 계단으로 올라갈 수 없어 화재 시 대피했다가는 막다른 길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 상황까지 보도했다.

실제로 '워크맨'에서 입구를 통과한 장성규는 승강기에 탑승했지만 3층까지만 운행됐다.

네이버 뉴스 댓글과 카페, SNS를 아우르는 실시간 반응 창에는 "그렇게 사생활 중시해서 엘베이용도 제한하는 시람들이 배달은 왜시켜서 타인을 불러들이냐" "배달불가 지역으로 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승강기도 차별적으로 사용하다니 집값 카스트 차별이냐" "갑질이 아니라 보안이 철저한 것" 등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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