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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설리 몫까지 살겠다"던 구하라, 자택서 사망…하리수·채리나 추모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가 24일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하라는 24일 오후 6시 9분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 감식을 진행했으며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사인을 수사 중이다.

특히 구하라는 절친이었던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사망한지 42일 만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설리는 10월 14일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했다. 설리와 절친이었던 구하라는 큰 충격을 받고 15일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오열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당시 그는 "설리야. 언니가 일본에 있어서 못 가서 미안해. 이렇게 밖에 인사할 수 없어서 미안해. 그곳에서 정말 네가 하고싶은대로 잘 지내.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 열심히 할게"라고 말했다.

약속을 지키듯 구하라는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13일 일본 솔로 데뷔 싱글 '미드나잇 퀸'을 발표, 14일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15일 오사카, 17일 나고야, 19일 도쿄에서 '하라 제프 투어 2019~헬로(HARA Zepp Tour 2019~HELLO~)'를 개최하는 등 일본에서의 활동에 집중해왔다. 특히 19일 마지막 도쿄 공연에서는 "여러분의 사랑을 받고 실망시키지 않도록 성장하는 모습 보여주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또 23일에는 SNS를 통해 "잘자"라며 침대에서 민낯으로 찍은 셀카 사진을 공개, 팬들과 소통하기도 했다. 그러나 결국 안타까운 비보를 전하며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네티즌들은 구하라의 사망을 애도하는 한편 악플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구하라는 유독 많은 악플에 시달린 스타 중 하나다. 특히 올해는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과의 소송이 끝나고 안검하수 수술을 받으며 성형 논란에 휘말렸다. 의학적 이유로 수술을 했다고 직접 해명하기도 했지만, 예전과 달라진 외모를 비하하는 악플은 끊이지 않았다. 네티즌들은 이런 악플러가 구하라의 죽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보고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연예계 선후배들도 구하라를 애도했다. 하리수는 자신의 SNS에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구하라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했다.

채리나는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보냈다"고 애통해 했다. 소이 또한 "하라야 편히 쉬렴. 너를 잃은 것이 너무 슬프고 가슴 아프다. 우리는 더이상 이 아름다운 영혼들이 우리를 떠나도록 해서는 안된다(Rest in peace. Hara. I am so saddened and heartbroken by this loss. We can´t let any more of these beautiful souls to loeve us. We just can´t)"고 애도했다.

연예계도 혼란에 빠졌다. KBS2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는 25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했다. 제작진은 "안타까운 비보에애도를 함께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게 되었으니 부디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애도가 이어졌다. 산케이스포츠 등 현지 유력 매체들은 구하라의 사망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으며, 일본 네티즌들도 추모 댓글을 남기고 있다.

구하라는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 '미스터' '루팡' '점핑' 등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솔로로 전향, 웹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약한 바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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