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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베르테르효과의 정확한 개념

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의 죽음을 동일시하여 잇따라 자살하는 현상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유명인의 자살방법까지 모방하여야 모방자살입니까

아니면 단지 유명인이 죽을 것을 보고 자살을 해야 모방자살입니까?

 

사전적의미로는 저것의 구분이 명확하지 않네요

레포트에 중요하게 들어갈 것이라 정확히 아는 분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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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12.12 조회수 14,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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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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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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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심리철학 43위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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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 효과란 유명인의 죽음을 동일시하여 잇따라 자살하는 현상이라고 되어 있는데

그렇다면

유명인의 자살방법까지 모방하여야 모방자살입니까

아니면 단지 유명인이 죽을 것을 보고 자살을 해야 모방자살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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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테르효과라는 것은 유명인의 자살방법을 모방한데서 시작하지만..

심리학적으로 베르테르효과라 명칭하여 사회적 문제로 제기된 것은

유명인의 자살방법 뿐 아니라 그와 동일시하여 자살을 하는 모든 경우를 일컫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린 오픈백과의 자료를 첨부하여 알려드리니 참고해 보세요

 

오픈백과 바로가기 →  http://is.gd/iAtVa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심리효과 중에 "베르테르 효과"라는 것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베르테르 효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베르테르 효과가 무엇인지 심리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심리학을 공부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세계문학으로 유명한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입니다.

 

1774년 발표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Die Leiden des jungen Werthers)]만큼 큰 반향을 일으킨 소설도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 소설속의 주인공 베르테르는 다른사람의 약혼녀 로테를 사랑하게 되어 괴로와 하다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당시에도 5개국어로 출간되어 "베르테르 열기"라고 불리울 정도로 유행되어 전 유럽을 휩쓸게 됩니다. 남자들은 베르테르의 노란 조끼와 바지, 파란 프록코트, 갈색 부츠와 둥근 펠트모자를 입고, 여성은 소매와 목 부분에 붉은 줄이 들어간 흰색 드레스를 입고 '베르테르'라는 이름의 향수를 뿌렸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모방자살 역시 젊은이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져나갔다는 것입니다. 권총자살한 젊은이들의 책상 위에도 강물에 투신한 젊은이들의 주머니 속에도 이 소설은 발견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00년 후인 1974년 미국의 사회학자 데이비드 필립스는 모방자살에 "베르테르 효과"라고 명명하게 됩니다. 자신이 모델로 삼거나 존경하던 인물 또는 사회적으로 영향력 있는 유명인이 자살할 경우, 그 사람과 자신을 동일시하여 자살을 시도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데이비드 필립스 1947년~1968년 사이에 미국 유명인의 자살 사건을 조사한 결과, 언론에 사건이 대대적으로 보도된 후 2개월간 자살률이 급증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소설은 당시 25세였던 괴테 자신의 실연체험과 절친한 친구의 자살을 바탕으로 썼으나 그 주제는 사실은 당시의 인습체제와 귀족지배에 반항하는 젊은 지식인의 열정과 좌절을 그려나가고 있습니다.

 

이 소설로 부와 명성을 얻은 괴테는 " 이 작은 책의 효과는 크다. 그리고 아주 괴물스럽기까지 하다'라고 개탄을 하기도 했습니다.

 

괴테의 실연의 아픔, 그리고 절친한 친구의 죽음이라는 배경으로 새롭게 탄생한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우리들의 감성을 적시게 했고, 당시 사회를 비판하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그로 인한 파급효과는 작가 자신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끔찍한 모방자살이라는 형태로 나타나 그를 당혹케 하게 했던 것입니다.

 

한 시대를 풍미하고도 아직까지 우리들에게 촉촉한 감수성을 전해주는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그러나 젊은이들의 자살이라는 비극적인 사회현상은 베르테르 효과라는 이름으로 작가 자신도 바라지 않았던 결과로 우리 곁에 남게 되었습니다.

 

 

소피의 심리학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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