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비보에 동료 연예인, 팬들 “믿을 수 없다” 슬픔 감추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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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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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애도 물결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 연합뉴스

아이돌 그룹 카라 출신 가수 구하라(28)의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과 누리꾼들은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구하라가 활발히 활동했던 일본 팬들의 추모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달 설리의 극단적 선택에 이어 또 한 명의 동료를 떠나 보낸 연예인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 고인과 함께 출연한 가수 나르샤는 이날 비보를 접하고 소셜미디어에 “아직은 믿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가수 겸 배우 하리수는 “안타깝게도, 정말 너무 슬프다. 하늘에선 행복하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룰라 출신 채리나 역시 “정말 너무 슬프다. 진짜 너무 미치도록 슬프다. 너무 어여쁜 후배를 또 떠나 보냈다. 괴롭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연예계는 설리 사망 때와 마찬가지로 공식 일정을 하나 둘씩 취소하는 분위기다. 다음 날 예정된 KBS 2TV 예능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측은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행사를 취소하게 됐으니 부디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밝혔다.

누리꾼들 사이에선 생전 고인을 향해 쏟아졌던 악성 댓글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mm3****’는 “네이버 연예 기사란 댓글 막아달라”고 적었고, ‘aad****’는 "전 연인과 법정 다툼할 때 구글 실시간 검색어가 ‘구하라 동영상’이었다. 이게 여자 연예인들 현실이다. 조금만 마음에 안 들면 죽일 듯 매장하고 성희롱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카라 열풍을 부른 일본에서도 구하라 사망 소식을 속보로 타전하며 애도를 표했다. 야후 재팬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관련 기사가 노출되고 있고, 해당 기사 댓글은 한 시간도 안 돼 3,000여 건을 넘어섰다. 이밖에 산케이, 요미우리신문, 마이니치신문, 도쿄신문, NHK(온라인판) 등도 한국 매체를 인용해 속보를 전달했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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