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라 사망ⓒ구하라 인스타그램
▲구하라 사망ⓒ구하라 인스타그램

-가수 구하라 자택서 숨진 채 발견…경찰 "사인 조사 중"(종합)
-구하라 측 "루머·추측성 보도 자제해달라"[공식입장]

[SR(에스알)타임스 류재정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의 가수 구하라(나이 28세) 씨가 2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팬들은 물론 연예계가 충격에 빠졌다.

구씨의 절친인 설리의 사망 42일만에 전해진 안타까운 소식이여서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구씨는 이날 오후 6시께 서울 강남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한 지인이 구씨를 발견하고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씨가 극단적 선택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인과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2008년 카라 멤버로 데뷔한 구씨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해왔다.

구씨는 지난해 9월 전 남자친구인 최 모 씨와 갈등을 겪었다. 최씨가 구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사건은 이후 쌍방폭행 논란과 사생활 동영상 유포 논란이 더해지기도 했다.

구씨는 올해 한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바 있다. 구씨는 지난 5월 26일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구하라는 그의  절친이자 그룹 'f(x)' 출신 설리(25)의 사망 42일 만에 숨져 안타까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설리와 구하라는 2010년대 초반부터 절친한 동료사이로 알려졌다. 각자 인스타그램 등에 함께 찍은 사진을 자주 올리며 친분을 드러냈다.

세 살 차이로 구하라가 언니지만 친자매처럼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누리꾼들의 이유 없는 악플에 많이 시달렸던 두 사람은 서로를 위로하고 격려했다.

그러나 구하라는 설리가 세상을 떠난 후 크게 상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직후 소셜 미디어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고 적으며 설리를 추모하기도 했다.

▲구하라 사망ⓒ구하라 인스타그램
▲구하라 사망ⓒ구하라 인스타그램

한편 가수 구하라의 사망소식이 알려지자 배우 정해인 의 '정해인 걸어보고서' 제작인이 제작발표회 취소를 전했다.

정해인의 첫 단독 리얼리티 예능 프로그램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제작진은 “먼저 오는 25일(월) 오전 11시로 예정되어 있었던 '정해인의 걸어보고서' 제작발표회가 취소되었음을 말씀드립니다.”며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를 함께 하는 마음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다음은 구하라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너무나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구하라 님 유족 외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큽니다.

이에 매체 관계자 분들과 팬 분들의 조문을 비롯하여 루머 및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갑작스런 비보를 전해드리게 되어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며, 다시 한번 조문 자제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움을 전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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