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민주진영이 압승하자 홍콩의 항셍지수도 급등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 보도했다.
항셍지수는 오후 1시 현재 전거래일보다 1.7% 상승하고 있다. 이는 다른 아시아 증시보다 상승폭이 큰 것이다. 다른 아시아 증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기대감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1% 미만의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항셍지수가 급등하고 있는 것은 민주 진영이 승리했기 때문이라기보다는 24일 치러진 구의원 선거가 폭력 없이 무사히 치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진영은 총 452석에서 최소 385석을 확보했다. 이는 전체 의석의 85%에 해당한다.
이같은 선거결과는 홍콩 행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합리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조성할 것이며, 이에 따라 시위 사태가 평화적으로 마무릴 될 수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
LW 자산 운용의 매너저인 앤디 웡은 “홍콩 민주화 시위가 평화적이고 합리적으로 해결된다면 시장에 호재”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까운 시일 내에 시위가 평화적으로 마무리되면 시장의 신뢰를 개선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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