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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타임즈=이수영 기자] 모바일 게임과 PC 게임의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게임사들이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기는, 또는 그 반대의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도입을 시도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시대에 가까워졌다.
25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넥슨, 에픽게임즈 등은 자사 게임에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거나 이를 목표로 개발에 한창이다.
예컨대 이달 27일 엔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은 PC로 플레이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넓은 PC 화면을 통해 즐길 수 있도록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당일 같이 서비스할 계획으로, 유저는 고화질 그래픽과 강화된 커뮤니티 기능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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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씨소프트 신작 모바일게임 '리니지2M'은 게이밍 플랫폼 '퍼플'을 통해 PC로도 즐길 수 있다. |
모바일과 PC 게임 간 경계가 사라진 크로스 플레이는 유저로 하여금 편의를 제공하고, 게임사는 유저 플레이 시간 증가에 따른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유저들이 게임을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크로스 플레이 지원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유저들은 크로스 플레이를 통해 PC 게임을 모바일로 이동하며 공간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초 게임사들의 크로스 플레이 전략은 예전부터 유저들의 수요가 많았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모바일 게임을 큰 PC 화면으로 즐기려는 유저가 등장하며 앱플레이어를 이용하는 사례가 종종 나왔다. 모바일 기기 특성상 배터리 한계가 있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을 위한 PC 플레이 전환도 있었다.
또한 게임사들은 이미 레드오션인 모바일 게임 시장에만 집중해서는 살아남기 힘든데다 글로벌에서는 PC와 콘솔 시장이 더 크고 기회의 땅으로 여겨지는 만큼 크로스 플레이라는 전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더군다나 업계는 클라우드 게임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에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 게임은 클라우드 서버 등 가상 공간에 게임을 설치해 이용자가 별도 다운로드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클라우드 게임이 활성화되면 원활한 게임 구동에 있어 필수적이었던 휴대전화나 PC 등 기기 사양에 관계 없이 오래된 기기에서도 고사양 기기와 같은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PC나 콘솔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크로스 플레이가 업계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게임사들은 각자 서비스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스타2019에서 공개한 신작 4종(섀도우 아레나, 플랜8, 도깨비, 붉은 사막)을 콘솔과 PC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크로스 플레이와 스트리밍 서비스도 고려 중이다.
▲ 넥슨은 자사 모바일게임 'V4'의 PC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사진=V4 공식 카페) |
넥슨도 전날 개발자노트를 통해 모바일 게임 'V4'의 PC버전 업데이트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에픽게임즈의 경우 일찌감치 PC와 모바일, 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있게 서비스를 구축한 상태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크로스 플레이는 게임 업계가 나가야 할 방향으로, 게임사로선 자사가 직접 운영하는 플랫폼에서 자사 게임 콘텐츠를 독점적으로 제공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크로스 플레이는 모바일과 PC로 구분된 기존 게임 정체성을 깬다는 점에서도 유의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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