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업데이트 계획 잘 세워 전작처럼 롱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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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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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개발 총괄…이동원 게임빌 PD

피처폰 시절 `국민 야구게임`
6년만에 스마트폰 버전 선봬

선수 트레이너 110명으로↑
판타지 요소 크게 끌어올려


"게임 이름에 회사명을 넣었습니다. 그래서 게임 이름이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이거든요. 이 게임에 얼마나 애착을 갖고 있고 심혈을 기울여 개발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죠."

22일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사무실에서 만난 이동원 게임빌 프로듀서(PD)는 "게임빌은 '게임빌 프로야구' 모바일 게임으로 크게 성장한 회사"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2년 피처폰 시절 첫선을 보인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2013년까지 국내에서 1700만건 다운로드를 기록한 '국민 모바일 게임'이다. 스마트폰이 주류가 되면서 서비스가 중단됐다. 하지만 많은 게임팬들이 '게임빌 프로야구' 를 그리워했다. 회사도 히트작을 되살리기로 결심하면서 6년 만에 스마트폰 버전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로 부활하게 됐다.

이 PD는 2016년 '게임빌 프로야구' 명맥 살리기 프로젝트가 가동됐을 때 게임빌에 합류해 개발을 총괄했다. 그는 "전작처럼 누구나 쉽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캐주얼 판타지' 특색을 계승했다"며 "고품질 3D그래픽과 다양한 전략·시뮬레이션, 유명 성우 내레이션 등 스마트폰에서 가능한 요소가 총망라됐다"고 설명했다.

게임 규모가 대폭 커졌다. 무대가 '23세기 우주'다. 선수 트레이너인 '마선수'의 경우 피처폰 시절엔 5명 안팎이었지만 이번에 110여 명으로 불어났다. 마선수가 구사하는 슈퍼스킬도 다채로워졌다. 좋은 선수를 키울 수 있는 전략이 풍성해졌다는 의미다. 이 PD는 "야구 선수가 어떤 마선수와 훈련하는지에 따라 '수비를 못하지만 홈런을 잘 치는 타자' 등 현실에선 보기 어려운 인물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모바일 MMORPG 처럼 개인 취향에 맞춰 선수의 외형, 유니폼, 등번호, 엠블럼 등을 자유자재로 꾸밀 수 있다. 그는 "선수를 육성하는 것뿐 아니라 팀을 발전시키는 재미를 극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현재 시장엔 라이선스를 토대로 실제 야구 시합에 가까운 게임이 많다. 반면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비(非)라이선스 게임이다. 판타지 요소를 최대치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게임빌이 이번 게임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개발 기간만 3년이며 50여 명의 개발자가 투입됐다. 게임업계에선 이 정도면 상당한 공력을 쏟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의 출시일을 11월 26일로 잡았다. 대형 게임사인 넥슨이 얼마전 V4를 출시한 데 이어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을 내놓는다. 모바일 게임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이 PD는 "롱런이 더 중요하다"며 "업데이트 계획을 잘 세워서 이용자들이 전작처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는 해외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작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전 세계 다운로드 수가 7000만건에 달했다. 야구 팬들이 많은 북미와 일본, 대만 등에서 내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임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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