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출시 임박에 증권가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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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26. 오전 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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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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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V4, 카카오게임즈 달빛조각사 등 리니지2M과 정면승부
증권가, 엔씨소프트 중장기 주가 방향성 긍정적 예상 잇따라
리니지2M 흥행 여부에 따라 타사 실적도 예상 가능해 '주목'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리니지2M 출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게임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2M 출시이후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기존 출시된 리니지를 비롯해 해외 시장에서의 리니지2M 출시 계획이 본격화될 경우 실적 상승세가 본격화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넥슨의 V4,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한 달빛조각사,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게임빌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 기존 출시된 게임들과 리니지2M의 하반기 게임시장을 두고 벌이게 되는 치열한 경쟁도 관심사다.

올 한해 다소 부진했던 국내 게임업체들이 리니지2M 출시를 계기로 신규 출시된 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커진 상황에서 실적과 주가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비스 오픈을 하루 앞둔 리니지2M은 2017년 6월 리니지M 출시 이후 2년5개월만에 엔씨소프트가 내놓은 후속작이다.

리니지2M은 ▲4K UHD급 풀 3D 그래픽 ▲충돌 처리 기술 ▲심리스 로딩▲1만명 이상 대규모 전투가 가능한 원 채널 오픈 월드 등을 구현했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 '퍼플'을 통해 리니지2M을 PC와 모바일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5일부터 시작된 리니지2M 사전예약에서 700만명 이상이 몰린 점을 감안할 때 흥행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관측했다. 일평균 매출액도 사전예약 흥행을 감안해 기존 예상치보다 높은 20억원 이상 수준으로 점쳤다.

지난 5월 일본에 출시한 리니지M의 뒤를 이어 내년초 리니지2M의 해외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급등할 수 있다는 장미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

현재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리니지2M 출시 소식 이후 급등세를 보인 이후 소폭 하락한 5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출시가 임박하자 시세차익을 노린 이들이 주식을 팔면서 주가는 현재 조정구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리니지2M이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액을 올린다면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더욱 상승세를 탈 수 있으며 내년에 리니지2M에 대한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발표되면 이 회사 주가는 더욱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들도 리니지2M 출시에 따른 유저 이동을 막기 위해 다수의 이벤트를 전개할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넥슨이 7일 출시한 모바일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개발한 넷게임즈의 경우 리니지2M 출시 소식 이후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

이 회사 주식은 현재 756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지난 9월1만2300원에 거래된 것보다 30% 이상 하락한 상태다. 다만 리니지2M 출시 이후 유저 이동이 마무리되고 안정기에 들어서면 주가가 반등할 가능성도 높다.

카카오케임즈가 유통한 달빛조각사, 라인게임즈의 엑소스히어로즈, 게임빌의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등도 리니지2M과 비슷한 시기에 신작을 내놓으며 정면승부를 택한 게임들이다.

리니지2M 출시로 게임 시장에 대한 유저들의 관심이 커진 것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전체 시장 파이가 커진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상승도 기대해볼 수 있고 주가도 실적에 연동돼 우상향 추세를 보일 수 있어서다.

이진만 SK증권 연구원은 "리니지 2M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 단기 외형 및 이익 성장이 확실시된다"며 "리니지 M을 통해 검증된 모바일 개발 역량과 수익 창출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모바일 MMORPG 시장에 집중하는 중장기 방향성도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출시 이후 일시적으로 모멘텀 소멸 구간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해외 출시 지역 및 출시 시기를 구체화할 경우 모멘텀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리니지2M 출시 이후 엔씨소프트의 실적은 계단식 성장을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현재는 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는 시기로 출시 전까지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제한적이다. 편하게 가져갈 수 있는 구간으로 보인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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