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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세르비아.알바니아
비공개 조회수 6,755 작성일2014.10.15
세르비아 알바니아 앙숙은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상태 등등
알기쉽게 설명좀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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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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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 한국사 분야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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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와 알바니아의 관계는 먼저 14세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이전까지 알바니아는 로마 제국(정확히는 비잔틴 제국)의 세력권에 있었으며 이후 해상안정을 위한 영향력 확대의 일환으로 진출한 베네치아의 세력권이 혼재해 있었습니다.

14세기, 세르비아 왕국이 스테판 왕의 통치로 전성기를 구가하기 시작하면서 세르비아 왕국의 침공을 받아 세르비아의 속령이 됩니다. 하지만 14세기 말부터 시작된 오스만 제국의 침공으로 오스만 제국의 속령이 됩니다.

이후, 한동안 서로 관계가 없었지만 제 1차 세계대전이 종료되고 공산주의가 동유럽에 큰 영향을 끼치면서 1920년대, 당시 독립 알바니아 공국도 역시 좌경화와 더불어 친소련 정책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에 불안을 느낀 유고슬라비아 왕국(세르비아를 중심으로 하는 통일 왕국.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  몬테네그로 등을 합병하거나 통합하여 건국한 국가.)의 지원을 받아 당시 기득권층의 거두였던 아흐메트 조구가 정권을 쥐고 알바니아 왕국을 선포합니다.

이후 알바니아 왕국은 제 2차 세계대전의 혼란기 중에 붕괴하지만, 종전 후 재건되어 알바니아 인민 공화국로 바뀌게 됩니다. 이 새로운 알바니아의 주축 세력은 국가명부터 보면 아시겠지만 공산주의자들이었습니다. 물론, 이들은 제 2차 세계대전 동안 유고슬라비아의 영웅 티토와 함께 손을 잡고 발칸반도에서 독일군과 이탈리아군에 맞서 저항을 하였습니다만...

종전 후, 티토가 알바니아를 새로운 국가 "유고슬라비아 연방'에 편입하려 하자 분노하여 유고슬라비아와 알바니아의 공산주의자간에 큰 갈등이 생겼으며, 이후 소련의 스탈린과 티토의 관계가 최악에 이르자 기다렸듯이 티토와 유고슬라비아 연방을 강력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이 냉랭한 관계는 1970년대 공산주의의 대표적인 분열이라 할 수 있는 소련과 중국의 다툼으로 생긴 이념 대립으로 인해 조금 관계가 수복되긴 합니다.

이 당시 지도자는 엔베르 호자라는 인물로 40년 넘게 철권통치를 한 독재자로 유명합니다.

현재 2014년은 잘 모르지만 1999년 코소보 전쟁으로 인한 난민의 대규모 유입으로 사회가 혼란에 빠지면서 전쟁의 책임이 있는 신 유고 연방에 대해 비난한 것이 최근의 관계라면 관계일 수 있겠습니다.

2014.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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