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골 골절 사고를 당한 신생아 아영이가 다행히 자가 호흡을 시작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27일 밤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아영이 사건' 방송 이후 후속 보도를 진행했다.
아영이 부모 측은 사고 직후 "병원과 학대 간호사로부터 단 차례도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울분을 터트렸다.
심지어 해당 병원에서 아이를 출산했던 부모들은 아영이처럼 '학대'가 의심된다며 제작진에게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6일 '실화탐사대' 방송 직후 이틀 만에 폐업을 결정한 병원장을 찾아갔지만, 어떠한 답변도 들을 수 없었다.
다행히 아영이 상태는 종전보다는 나아졌고, 자가호흡에 스스로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다.
아영이 엄마는 "아기가 이제 체온을 스스로 유지하기 시작했다. 눈만 떠주면 좋겠다"며 간절한 소망을 전하기도 했다.
아영이 아빠는 "그 사건 이후 많은 분들이 격려해 주셨고,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많이 동참해 주셨다"며 "청와대가 지켜보고 있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데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아영이와 같이 상처받는 아이들을 위한 제도가 마련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고' 관련 국민청원은 지난 24일 215,186명이 참여했으며, 현재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장혜진 부산닷컴 기자 jjang5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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