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장 잃은 부산 중구…"구정 공백 우려된다" 뒤숭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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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19.11.28. 오전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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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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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서 구청장 판결 하루 전 이미 '주변 정리'
중구, 대법원 판결 나오자 긴급 간부회의 열고, "구청장 부재 논의" 예정
내년 4월 재선거 전까지 부구청장 대행 체제

[부산CBS 송호재 기자]

윤종서 전 부산 중구청장. (사진=자료사진)
28일 대법원 판결로 윤종서 부산 중구청장이 구청장 직을 상실하자 지역에서는 구청장 부재에 따른 구정 공백을 우려하며 뒤숭숭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있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이날 열린 윤 구청장에 대한 선고 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 주민등록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3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날 판결로 윤종서 부산 중구청장은 구청장 직을 상실했다.

윤 구청장은 이미 하루 전 판결에 대비해 주변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청 내부에서는 예견된 일이라며 차분함을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구청 최종 책임자 부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와 뒤숭숭한 분위기까지는 감출 수 없었다.

특히 구청장이 추진하던 각종 공약 사업에 차질이 불가피한 만큼 이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분주한 상황이다.

부산 중구 관계자는 "판결에 대비해 여러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최종 결정권자가 공백이다 보니 뒤숭숭한 분위기는 감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각종 공약 사업에 대한 대비 등 구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다음 재선거까지 중구청장 업무는 송종홍 부구청장이 대행한다.

송 부구청장은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단체장 부재에 따른 구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공직 기강을 다잡는 데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차기 중구청장 선거는 내년 4월 총선과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불과 5개월 뒤 선거에 대비해 구청장 직을 노리던 지역 정치권은 이미 움직임을 본격화한 상태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윤종서 전 구청장과 맞붙었던 야권 인사와 지역 정치인들이 본격적인 선거전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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